제 아버지는 자신의 가족이 교회를 떠난 날짜와 시각까지도 기억하십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의 네 형제는 대부분 생전에 교회에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그 시절에 가족들은 오전에는 주일학교에 가고, 오후에는 성찬식에 참석했는데, 아버지는 그때 열세 살인 집사셨습니다. 어느 아름다운 봄날, 일요일에 오전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점심 식사를 하는데, 할머니께서 할아버지를 보시면서 다음과 같은 단순한 질문을 건네셨습니다. “여보, 오후에 성찬식에 갈까요, 아니면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로 드라이브를 갈까요?”
성찬식을 대신할 다른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으셨지만, 당시 십대였던 아버지와 세 형제들은 그 제안에 솔깃했습니다. 그날 오후, 시골로 떠난 드라이브는 즐거운 가족 활동이었지만, 그 작은 결정은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가는 시발점이 되었으며, 결국 아버지의 가족은 안전과 보호, 축복이 있는 교회에서 멀어져 다른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2013-10,케빈 에스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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