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년에 제 외증조부이신 조지 에프 리차즈는 열일곱 살이셨습니다. 그분은 그때 이미 장로 신권에 성임돼 있었는데, 당시에는 종종 그렇게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일요일에 그분의 어머니는 극심한 고통으로 끙끙 앓으셨습니다. 그 시각에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서 감독님을 비롯한 몇몇 회원들이 방문하여 그분의 어머니께 축복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고통은 여전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들 조지를 돌아보며 손을 얹고 축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소년 조지는 그날 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어머니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신권 축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 울면서 기도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 그분은 어머니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아주 간략하게 축복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나중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손이 채 머리에서 떨어지기도 전에 어머니의 신음이 잠잠해지고 통증이 사라졌다.” 그런 다음 자신이 얻은 놀라운 깨달음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분은 감독님이 축복을 주셨을 때 어머니의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이유가 주님께서 감독님의 축복을 인정하지 않으셔서가 아니라 한 소년을 위해 그 축복을 남겨 두시어, 의롭게 신권을 행사하기만 한다면 소년이 지닌 신권도 어른들처럼 강력하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셨기 때문이라고 기록했습니다.(2013-04,태드 알 콜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