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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저 아래 있는 집에 가보세요. 거기 몰몬 아주머니가 사는데 필요한 걸 줄 거예요.”

by 높은산 언덕위 2018. 11. 12.


저는 뉴저지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다니던 교회 지부는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회원이 스무 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 연세가 많으시고 무척 겸손한 개종자 자매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분은 이민자였는데, 말투에서 노르웨이 악센트가 강했습니다. 자매님은 가족 중에 유일한 교회 회원이셨고, 또 살고 있던 도시에서 유일한 회원이기도 하셨습니다.

그때 지부 회장이셨던 제 아버지를 통해 주님께서는 자매님을 지부 상호부조회 회장으로 부르셨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볼 수 있는 지침서 한 권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자매님은 회원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셨습니다. 자매님이 아는 것이라고는 주님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신다는 것과,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라는 상호부조회 주제가 전부였습니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시기였습니다. 수천 명이 직장을 잃고 거리에 나앉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자매님은 이웃들에게 안 입는 옷을 얻어 와서 잘 빨고 다린 후에 상자에 담아 뒷마당에 내놓았습니다. 돈과 입을 옷이 없는 사람들이 와서 도움을 구할 때면 이웃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아래 있는 집에 가보세요. 거기 몰몬 아주머니가 사는데 필요한 걸 줄 거예요.”

주님께서는 도시 전체를 돌보시지는 않으셨지만, 한 부분을 훌륭하게 변화시키셨습니다. 그분은 작은 여성 한 명을 부르셨고,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어떻게 하기 바라시는지를 알고 그 일을 행할 만큼 그분을 신뢰했습니다. 주님을 믿었기에, 그 자매님은 그 도시에서 도움이 필요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수백 명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