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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방문하러 온 모든 사람 가운데에서도 킴볼 회장님께서 오셨을 때 영이 가장 고취되었단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8. 11. 9.


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 같은 상황에서 병원 침상을 지킨 적이 있습니다. 저는 복도에서 간호사들이 내는 떠들썩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불시에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이 병실로 들어오셔서 침대를 두고 제 맞은편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방문하는 데 능숙하신 분에게서 보고 들을 기회가 왔구나.’

킴볼 회장님은 몇 마디 인사말을 건네신 뒤 아버지께 신권 축복을 받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축복을 받았다고 말씀하시자 선지자께서는 의자 뒤쪽으로 기대어 앉으셨습니다.

저는 제가 위안을 주는 기술이 부족하고 그래서 그런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기술을 보게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서로에게 조용히 웃어 보이기만 하시는 두 분을 오분 십분 정도 바라보는데, 킴볼 회장님이 일어나서 말씀하셨습니다. “헨리, 이제 그만 쉴 수 있게 가보겠네.”

저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서야 배움을 얻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퇴원하셔도 좋을 만큼 회복하신 뒤에 함께 이야기하다가 킴볼 회장님 방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나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방문하러 온 모든 사람 가운데에서도 킴볼 회장님께서 오셨을 때 영이 가장 고취되었단다.

킴볼 회장님은 위안하기 위해 많은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못 들은 것일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킴볼 회장님은 위안을 주기 위해 주님의 영을 동반하셨습니다. (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