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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나는 그렇게 살기로 목표를 정하였습니다.어쨌던 한번 들어선 길 끝까지 완주해 볼 결심입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7. 3. 8.

나는 그렇게 살기로 목표를 정하였습니다.어쨌던 한번 들어선 길 까지 완주해 볼 결심입니다

"53세의 어떤 노신사는 한평생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는 하는 일마다 불운이 겹쳐 어깨를 펴고 산 날이라곤 손가락으로 셀 정도였습니다. 그는 전쟁으로 부상을 입어 왼손이 불구였습니다. 살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말단 공무원으로 취직하여 나름대로 안정을 찾는듯 했지만 작은 실수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떤 이유에선지 소설을 쓰기로 목표를 정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글이 완성된 후 그는 유명한 소설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그가 쓴 소설은 '돈키호테'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죄수에서 소설가가 된 것입니다. 그의 소설 '돈키호테'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열광적으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어두운 감옥에서 그것도 50대의 나이에 그는 창조적인 열정으로 대작을 완성시킨 것입니다. 이름 없는 죄수로 묻힐 뻔한 이 사람은 스페...인의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1547-1616)입니다.
나는 가끔 환갑을 넘긴 나이에,그리고 이제는 기울어져 가는 인생길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합니다.때로는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기억도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 체력적으로도 작년과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또 이만큼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온 삶에 여유와 휴식을 즐기라는 내면의 소리도 듣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러한 나의 생각이 잘못됬음을 스스로 판단하게 됩니다.끝까지 견딘다는 말의 의미는 그냥 소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체력과 지력과 영적인 힘이 다 할때까지 더 공부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라는 의미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밴쿠버 성전이 헌납된 직후부터 하고 있는 성전봉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중의 하나입니다.그리고 약 30년 이상 새벽 4시면 일어나서 여러 경전과 선지자들의 말씀을 찾는 일은 더없이 마음에 기쁨과 그리고 위로를 주는 수도와 구도의시간이었습니다.나는 그렇게 살기로 목표를 정하였습니다.비록 명작소설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던 한번 들어선 길 끝까지 완주해 볼 결심입니다.(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