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나는 막 저녁 기도를
마쳤다. 우리는 서로 꼭 껴안으며
말했다. “사랑해요” 그러고는 내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문을 열려고 손을
내미는데 어머니께서 내일 돌아가실 거란
느낌이 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머리와 마음으로 애써 그
느낌을 뿌리치려고 했다. 어머니께 무슨
일이 일어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어머니는 괜찮으실 거야.
나는 내 방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어머니에 대한 느낌이
사실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분께
그 생각이 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간구했지만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나는 부모님 방으로 돌아가 어머니께
잠자기 전에 한 번 더 안고 입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그다음 날 일어났을 때 마음이
불안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건강하고
행복한 어머니의 모습을 뵐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뭔가가
잘못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날 금식 및 간증 모임에서, 어머니는
일어나셔서 아름다운 간증을 전했다.
성찬식 모임이 끝난 후 어머니는
초등회 반을 가르치러 가셨고 나는
주일학교 반에 갔다. 그때 또 다른 분명한
느낌이 왔다. 이번에는 일어나서 주일학교
반을 떠나라는 느낌이었다. 나는 주의를
끌고 싶지 않았지만, 뭔가가 나를
일어나게 하여 문밖으로 나가게 했다. 몇
분이 지났을 때, 나는 초등회 반에 앉아
어머니가 가르치는 것을 듣고 있었다.
내가 왜 그곳에 있는 건지 몰랐지만,
그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임을 알았다.
그날 오후 오빠의 집에서 엄마는
마지막으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는
털썩 쓰러져 폐색전으로 돌아가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분만이 알고
계신 이유와 자비로 내게 성신을 보내
준비시켜 주셨다. 나는 만일 그 고요하고
미세한 음성을 무시했더라면 누리지
못했을 어머니와의 시간을 그러한
속삭임에 따름으로써 좀 더 누릴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실 때 겪은 일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그토록 분명하게
느껴 본 적은 없었다. 특별한 성신의
은사를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
앰버 체니, 미국 앨라배마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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