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회개·신권·구원

신권의 권능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31.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4년 초반에 신권과
관련된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교회 회원이
아닌 하와이에 있었던 한 신문사 특파원이 이 사건을
전했습니다. …… 그는 통신원들과 함께 해병대 뒤를 이어
2차로 콰절린 환초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전진하던 중에
물에 떠 있는 한 젊은 해병대원을 발견했습니다. 얼굴을
물에 처박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주변 물은 그가 흘린 피로 엷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곧이어 그 부상병 쪽으로 다가가는 또 다른
대원이 보였습니다. 이 두 번째 대원도 부상으로 왼팔이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물 위에 떠 있는 병사가 익사하지
않도록 머리를 들어 올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도와 달라고 외쳤습니다. 통신원들은 그가 받치고
있는 병사를 본 뒤에 되받아 소리쳤습니다. “젊은이, 그
병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어.”
특파원은 이렇게 썼습니다. “곧이어 나는 일찍이
보지 못했던 광경을 보았다.” 자신 역시 심각한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그 대원은 숨을 거둔 듯 보이는 동료 병사의
몸을 물가로 끌어냈습니다. “[그는] 전우의 머리를 무릎에
올려놓았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가? 두 청년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건만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모두 ……
정결하고, 멋져 보였다. 그런 후. 한 청년이 상대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신권의 권능으로
명하노니, 의료 지원을 구해 올 때까지 살아있을지어다.’”
통신원은 이렇게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두 해병 대원과
나, 이렇게] 우리 세 사람은 이곳 병원에 있다. 의사들은
모른다. …… [어떻게 하여 그들이 살아남았는지] ……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 “봉사하려는 마음과 합당성”, (리아호나,2012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