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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침례·성찬·행복

그분이 너를 쉬게 하리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5.


지를 처음 만났을 당시 나는 선교사로 봉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나와 함께 선교

본부에서 봉사하던 두 명의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 토론을 모두 공부하고 침례

권유를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이 훌륭한 네 명의 가족, 즉

어머니, 아버지, 수지와 남동생을 접견하는 특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가족 중 세 명의 침례 접견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훌륭하게 준비했고 주님의 왕국에 속하게 되는 것에 가슴

설레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들어온

수지는 말이 없었고 나를 만나기를 다소 주저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나는 수지가 배운 내용에 대한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몰몬경을 읽었으며 그 책이 참되다고 알고 있었고

이 교회야 말로 지상에서 유일한 참되고 살아 있는 교회라고

받아들였으며, 교회 회원이 되길 원했습니다. 나는 수지에게

십일조의 법과 지혜의 말씀 및 기타 계명을 기꺼이 실천하겠는지

질문했습니다. 수지는 이 모든 것을 잘 이해하며, 남은 여생 동안

기꺼이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 그녀와의 접견은

그녀의 가족과 가졌던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 후 나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자매님, 순결의 법의

의미를 제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그녀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습니다. 나는 바로 이것이 그녀가 나를 만나기 주저했던

이유임을 곧 알아차렸습니다. 내가 뭐라고 말하기 전에 수지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릎에 파묻고는 억제할 수 없이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몇 분 동안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수지는 계속 흐느껴 울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도움을 간구했고 수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얼굴을 들고 선교사들과 만나기 몇 주 전에 주님의

율법에 어긋나는 나쁜 일이라고 선교사들이 가르쳤던 일을 남자

친구와 함께 했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남자

친구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얘기했고, 다시는 그런 관계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남자 친구도 선교사와

만나 이제 자신이 알게 된 진리를 듣도록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런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죄책감의 무게가

그녀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로 인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는 그녀가 후회하고

있으며, 올바른 일을 하고 침례를 받겠다는 소망이 진실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를 무척 돕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 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분명하게 왔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자매님, 죄와 그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습니까?”다시 한 번 그녀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예”라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는 속죄에 대해 말하고 그녀의 삶에 속죄를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얘기하며 위로했습니다. 나는

침례와 확인의 한 가지 목적은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의 영혼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의심의 여지 없이 그녀가

진실됨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기도로 접견을 마쳤습니다. 예전에 했던 어떠한 접견

중에 느꼈던 것보다 주님의 영이 더욱 강하게 임했습니다.

나는 침례식 직전에 동반자와 함께 예배당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침례식을 시작하기 전에 수지와 그 가족에게 말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노래와 말씀 후에 그들은 어머니를 시작으로

아버지, 남동생,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지가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녀가 침례탕으로 걸어 내려왔습니다. 그녀의 미소를 통해

주님의 치유의 유향이 그녀의 마음에 임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그녀의 눈에, 그리고 나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녀는 전보다 더 환하게 웃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빛이 났습니다. 그 순간 나는 구주께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우리는 침례 의식 후에 잠깐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왕국의 새 회원이 된 가족을 환영했습니다. 수지와

악수하면서 나는 이 경험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그 동안 살아오면서 회개해 왔었고

속죄의 권능도 느꼈었지만, 그녀와의 경험 때문에 예전보다 더욱

강하게 속죄의 권능을 느낀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교회에 속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도전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교회에 속한다는 것은 많은

새로운 회원들의 경우처럼 수지에게는 크나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그 도전을 극복할 만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으며 이 훌륭한 하나님의 딸을 개종과 영혼의 치유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또한 속죄는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선교사에게 자신의 삶에서 속죄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데니스 엘 맥대니얼 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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