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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용서·금식·부활

따뜻한 품에 안긴 제니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5.

니퍼는 방문을 닫고 침대에 몸을 던졌습니다.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을

훔치며 소리 나지 않게 흐느끼려고 애를 썼습니다.

제니퍼는 방금 오빠와 언니와 다투었습니다. 식료품점에 가신 엄마 아빠는 영영 돌아오지 않으실 것만 같았습니다.

제니퍼는 비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떨리는 입술을 애써 꾹 다물어보았지만

여전히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엄마 아빠가 집에 계시다면 더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제니퍼는 기도에 대해 배웠던 초등회 시간이 생각났습니다. 초등회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어요. 기쁠 때에도 슬플 때에도

기도할 수 있어요.”제니퍼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혹시나 누군가 문을 열어도 방해를 받지 않도록 이불을 머리 위까지 둘러썼습니다. 제니퍼는다시 한 번 눈물을 훔친 다음 손을 모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오빠랑 언니랑 싸운 걸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기분이

좋아지도록 도와주세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러자, 울적한 마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상처 난 마음이 조금씩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으로 가득해졌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껴안아 주고 있는 것처럼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분도 좋아졌습니다.나중에 부모님께서 집에 돌아오셨을 때 제니퍼는 이미 언니, 오빠에게 사과를 하고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문으로 들어서는 엄마를 보고 제니퍼는 달려가서 안겼습니다. 엄마가 포근히

안아 주시자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니퍼는 엄마가 집에 안 계시더라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위안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니퍼 릭스 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