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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회개·신권·구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4.

은 사람이 그렇듯이 나도 자존감을 얻기 위해 인생에서 오랜 시간을 몸부림쳤다.

여러 해 동안 체중 문제에 시달리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체중은 줄었고, 지금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살고 있지만, 아직도 이따금씩 그런 부정적인 생각과 느낌들을 떨쳐 버리기 위해 분투한다.

어느 날 아침, 유독 기분이 가라앉아 있던 나는 어떻게 하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심했다.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 아버지께 내가 부족한 존재라는 이 느낌을 극복하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구했다. 기도하는 동안이 성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만일

너희에게 소망이 없으면 너희가 반드시 절망하리니, 절망은 죄악으로 인하여 오는도다.”(모로나이서 10:22)

처음에는 이 죄악이란 단어가 너무 심각해 보여서 그 생각을 무시해 버리려 했다.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나는 모로나이가 가르쳤듯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 연약함을 보여 주셔서 강해질 수 있도록 기도했다.(이더서 12:27참조)

지난 이틀간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보이지 못했던 세 가지 일이 떠올랐다.

아이들보다 내 기분과 욕구에 집중했으며 아이들 감정을 세심하게 헤아리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미안했고 더 잘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사과했고 용서 받기 위해 기도했다. 기도하자마자 내가 부족한 존재라는 느낌이 사라지고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평화가 찾아왔다. 마치 머릿속에 전구가 켜진 듯, 지난 세월 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간단한 개념이 비로소 이해되었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면서 지은 죄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 나는 사탄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힘을 준 것이다. 사탄은 내 약점을 알며 어떤 말이“[나를] 선동하[고] …… 멸망으로 인도[할지]”(교리와 성약 10:22참조) 안다. 결국 나를 미워하는 것은 내가 아닌 사탄이었으며, 그는 모든 술책을

동원하여 나를 빛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다.

하지만 회개할 때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에 의지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내 연약함을 좇아 나를 어떻게 도울지 온전히 아시며(앨마서

7:11~12 참조) 그분이 지니신 권세는 나를 고양시키고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이루도록 나를 강하게 만드시기 때문이다.

매우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한 사도 바울조차 약점이 있었고, 그 때문에 괴로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바울이 약점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드렸을 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바울은 이렇게 외쳤다.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 바울처럼 나도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고]” 평화와 사랑으로 차고 넘치도록 최선을 다해 회개하고 계명에 순종할 것이다.

(킴벌리 비 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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