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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예수 ·속죄

채무자와 채권자 그리고 중재자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3.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회개한다면 구원받을 수 있음

지상에 내려와 육신을 입기로 동의했을 때우리는 우리가 때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공의의 법에 따라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죗값을 치러야만 한다예수님은 죄 없고 유일한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이셨기 때문에우리의 죄를 속죄하고 공의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중재자이신 예수는 채무자인 우리에게 자신이 새로운 채권자가 되겠다고 말했다.그래서 우리는

그가 내세우는 조건에 따라 빚을 갚아야 한다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내세운 조건은

무엇인가다시 말해그리스도의 속죄에 따른 모든 축복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구주의 구속은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를 육체적인 죽음에서 구원하였다모든 사람이 부활할 것이다.

하지만영적인 사망에서 구원되고 하나님 아버지의 면전에서 다시 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순종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속죄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부활하지 못할 것이고,우리가 지상 생활을 하면서 지은 죄 때문에 영원토록 하나님 면전에서 쫓겨난 상태에 머물 것이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하신 구주의 사랑이 개개인에게 모두 미친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여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속죄의 충만한 축복을 받아야 할것이다.

 

채무자와 채권자 그리고 중재자

(보이드 케이 패커 )

“한 비유를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옛날에 어떤 것을 대단히 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그것은 그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그는 그것을 갖고자 하는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큰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큰 빚을 지게 된 것에 대한 경고를 들었습니다그러나 그에게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지금 당장 일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그는 그 돈을 나중에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채무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그는 얼마 후에 그 돈을 갚겠다고 했습니다그는

약속한 기일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별로 염려하지 않았습니다그는 자신이

원하던 것을 당장 갖게 된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채권자를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때때로 조금씩 지불을 했습니다그러나 부채를

청산해야 할 날이 닥치리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계약을 이행해야 할 날이 닥쳐 왔습니다부채는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습니다.

채권자는 나타나서 빚을 다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그는 채권자가 자신의 소유물을 모두 가질 권리 뿐만이 아니라감옥에까지 보낼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게는 빚을 다 갚아 드릴 능력이 없군요.’하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렇다면’하고 채권자는 말했습니다‘계약대로당신의 재산을 차압하고 당신을 감옥에 집어

넣어야 하겠습니다당신은 그것에 동의했습니다그건 당신이 선택한 것입니다당신이 계약에

서명했으니이제 이행해야 되겠습니다.’”

“‘지불 기한을 연장해 주시든지아니면 빚을 감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채무자는 빌었습니다.

‘제 물건을 가져 가시고 감옥에는 들어가지 않게 해주십시오당신은 자비를 믿으시지요?

자비심을 베풀지 않으시겠습니까?’”

“채권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자비란 언제나 편파적인 것이라오그것은 당신만을 위한

것이오내가 당신에게 자비를 베푼다면나는 빚을 못 받게 될 것이오당신은 공의를

믿습니까?’”

“‘내가 계약서에 서명했을 때에는 공의를 믿었지요.’하고 채무자는 말했습니다‘당시에는

공의가 나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생각되어 내편인 것 같았어요그때는 자비가 필요하지도

않았으며언젠가 필요하게 되리라고 생각지도 않았어요공의는 우리 두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신에게 계약대로 지불하게 하든가 아니면 형벌을 받도록 요구하는 것이 공정한

일입니다.’하고 채권자는 말했습니다‘그것은 법칙이지요당신이 그에 동의하였고 그대로

이행되어야 합니다자비가 공의를 물리칠 수는 없습니다.’”

“한 사람은 공의를 주장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비를 호소했습니다다른 편을 희생시키지

않고서는 어느 것도 내세울 수 없습니다.

“‘당신이 빚을 감해 주지 않으면자비심이 조금도 없게 될 것입니다.’하고 채무자가

호소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공의는 없어지게 되겠지요.’하고 대답했습니다.

“두 가지 법칙은 성립될 수 없는 듯이 보였습니다그것은 서로 대립하는 듯이 보이는 두 가지의

영원한 개념입니다공의와 자비가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방법이 없을까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공의의 법칙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자비도 펼칠 수도 있으나

경우에는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채무자에게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그가 도와 주러 왔습니다그는 채무자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그 친구는 그 채무자가 선견지명이 없는 사람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그 친구는

그와 같은 궁지에 몰리게 된 그를 어리석게 생각했습니다그렇지만 그 친구는 그를 사랑했기

때문에 도와 주려고 했습니다그는 두 사람의 사이에 들어와 채권자를 보고 이같이

제의했습니다.

 

“‘제가 빚을 갚아 드리면 그 사람을 계약에서 풀어 주어 그가 자기 재산도 그대로 지니고

감옥에도 가지 않게 하시겠습니까?’”

“채권자가 그 제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을 때중재자는 이렇게 말을 덧붙였습니다‘당신은

공의대로 하기를 요구했습니다그가 갚을 수 없으니제가 갚아 드리려는 것입니다당신은

공정하게 받은 것이며 더 이상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더 이상 요구하면 공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채권자는 동의했습니다.

“중재자는 이번에는 채무자에게 말했습니다‘내가 자네의 빚을 갚아 준다면나를 자네의

채권자로 인정하겠는가?’”

“‘아 그러고 말고’하고 채무자가 외쳤습니다‘자네는 나를 감옥에서 구해 주고 자비를 베푸는

걸세.’”

“‘그렇다면’하고 그 은인은 말했습니다‘자네는 내가 정하는 날까지 빚을 갚아야 하네쉬운

일이 아니겠지만가능한 일일세내가 방법을 제시하겠네자네는 감옥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걸세.’”

“이같이 하여 채권자는 빚을 다 받았습니다그는 공의롭게 대접받았습니다계약은 하나도

파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채무자는 자비로운 손길에 의해 구함을 받았습니다두 가지 법칙이 하나도 손상되지

않았습니다중재자가 있었기 때문에공의도 제 몫을 다 주장하게 되었고자비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성도의 벗, 1977 7월호, 5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