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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가정에서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치기”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

어느 해 부활절 기간에 아내가 구주의 지상 생활 마지막 주에 관한 경전 기록을 가족과 함께 읽어 보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매일 밤 취침 시간에 신약전서를 읽었다. 아울러 각 사건에 관한 짤막한 동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거기서 떠오르는 여러 질문을 토론했다. 그렇게 경전을 읽고 토론하는 동안 나는 아이들이 내놓는 여러 가지 질문에, 또 집 안에 임한 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말이 되어 구주의 희생과 우리를 위해 겪으신 그 모든 일에서 비롯된 영원한 결과를 돌이켜보며, 나는 그분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 나 자신뿐 아니라 아내 또한 영감을 느꼈다는 것도 알았다. 아이들도 구주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서로에게 그리스도와 같은 태도를 보이려는 열망이 더욱 커진 것 같았다. 그 후 우리는 대화와 공과에서 더 많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칠]” 또 다른 방법들을 알아냈다. 우리는 스스로를 예수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세움으로써 인생의 폭풍에 맞설 수 있는 큰 힘을 얻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힐라맨서 5:12 참조)
구주를 우리 가르침의 중심에 둔다
우리가 깨우친 사실 중 하나는 구주의 모범과 가르침을 가족 토론과 일상 생활에 적용하면, 더욱 힘차고 의미 있어진다는 점이다. 구주께서는 다음과 같은 비유로 가르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요한복음 15:5). 우리의 가르침에 이 비유를 적용하면, 우리는 복음 원리들을 서로 무관한 개념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선언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딸린 부속물로 가르치게 된다.1 이렇게 하여 우리는 구주를 그분의 참된 포도나무에서 따낸 이파리가 아니라 가르침의 중심이 되게 할 수 있다. 그분을 가르침의 중심으로 삼을 때, 우리는 열매를 맺는 가지들을 포함하여 영양과 힘, 성장을 약속받는다. 다시 말해 우리의 토론과 학습은 개심하는 힘을 더 크게 키우고 장기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가 알아낸 것은 특정 복음 원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나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원리나 가르침을 어떻게 보여 주셨지?” “주님은 이것을 어떻게 말씀하거나 가르치셨지?” 기도에 관한 가르침의 실례 가령,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친다고 하자. 우리는 “항상 기도하라”고 지시받는 교리와 성약 10편 5절, 혹은 “악한 영은 사람에게 기도하도록 가르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에게 기도하면 안 된다고 가르침이니라.”(니파이후서 32:8)라고 한 니파이의 권고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성구들은 기도의 교리에 관해 강력한 가르침을 전해 준다. 그런 점을 토론하면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구주께서는 어떻게 기도하셨지?” 혹은 “구주의 기도는 어떠했지?” 더 어린 자녀가 있다면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구주께서는 어떻게 기도하셨을 것 같니?” 잠시 마음에 떠오르는 경전 이야기를 깊이 생각해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 본다. 나는 곧바로 “예수께서 아버지께 간구하시니, 이제 그 기도하신 것을 능히 기록할 수 없으되, … 예수께서 아버지께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보고 들은 바 그처럼 크고 기이한 일을 이전에 결코 눈으로 본 적이 없으며, 귀로도 들은 일이 없느니라.”(제3니파이 17:15~16)라고 기록된, 미대륙을 방문하신 구주를 떠올려 본다. 이 이야기의 후반에서 우리는 백성들이 그분의 방식을 따라 기도하려 했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들에게 기도할 바를 주셨고, 또 저들은 소망으로 가득하였던지라, 많은 말을 더하지 아니하더라.”(제3니파이 19:24; 강조체 추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도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가득 찼던 때를 말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 자신이 기도 중에 할 말이 떠올랐던 때를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그런 다음, 구주께서 가르치신 방식대로 기도할 때 기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간증하면 된다. 이러한 성구에서 찾은, 또는 여러분과 아이들이 나눈 간증에 담긴 기도의 원리를 실천할 때,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질지 생각해 본다. 그렇게 할 때, “사람에게 기도하도록 가르치는”(니파이후서 32:8) 바로 그 영에 인도되어 영을 느끼고 인식하며 자신의 부름을 영화롭게 하고 신권 축복을 주며 장차 자신의 가정을 꾸릴 아이들의 능력이 얼마나 커질지 생각해 본다. 이러한 가르침에서 구주의 모범이나 가르침이 빠져도 기도에 대한 토론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분의 모범과 가르침을 포함하면 깊이와 힘이 더해진다.
복음을 주제로 한 작품
우리가 가정에서 더욱더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기 위해 했던 또 다른 일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이들이 알도록 그리스도의 그림이나 성전 사진 및 기타 복음과 관련 있는 것들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한 것이다. 몇 해 전에 아이들과 함께 십일조 결산을 하시던 감독님은 열 살 된 우리 아들에게 구주를 따르겠다는 우리 가족의 다짐을 끊임없이 일깨우도록 집 안에 구주의 작은 그림을 걸어 둘 곳을 정하라고 권하셨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그림을 현관문에 붙였다. 아들은 그곳이 “온 식구가 그 그림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커다란 축복이 되었다. 아울러 우리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약속을 작지만 강하게, 날마다 끊임없이 일깨워 주었다. 위치가 어디이든 간에, 벽에 걸린 그림과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메시지에 주목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우리 집에 있는 그림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다짐하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는가?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다른 방법 예수님이 만화 속 영웅보다 더 힘이 세냐며 한 아이가 물어봤을 때 웃음을 터트린 적이 여러 번 있음을 시인한다. 하지만 아이의 질문은 늘 구주께서 왜 특급 영웅보다 더 위대하신지에 대한 훌륭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더욱더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가정이 되기 위해 우리는 그와 같은 일상의 대화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몰몬경을 사용하여 자녀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해 가르친다. 속죄 혹은 속죄하다라는 낱말은 몰몬경에 39회 나온다.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는 몰몬 메시지 동영상이나 성경 비디오 및 기타 교회 미디어를 사용하여 가정의 밤 공과 및 경전 학습을 강화한다.
• 구주에 대한 찬송가를 함께 배우고 노래하며 그 가르침과 의미를 토론한다.
•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력한 증인임을 강조할 방법을 찾는다.
• 구주와 자신의 관계를 향상하도록 꾸준히 노력한다.
나는 면밀한 연구와 간절한 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시며, 그분의 위대한 선물인 속죄는 실재하고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속죄는 우리 가족이 영원토록 우리의 것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리라는 원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소망을 안겨 준다. 우리 모두가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나 방편이 달리 없고, 다만 그리스도 안에서와 그리스도를 통해서일 뿐”(앨마서 38:9)임을 인식하고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가정을 이루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기를 바란다. ◼ 글쓴이는 미국 유타에 산다

(대런 이 슈미트 2015-6,리아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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