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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궁금한 이야기

장로의 유전이라 무엇이가?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8.

유전이란 ‘파라도시스’(παρἀδοσις)로 이 말의 뜻은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 교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장로의 유전을 정죄하기 전에 이 장로의 유전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로의 유전이 나오게 된 동기는 이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성전 파괴와 바벨론으로의 포로가 자신들이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섬기지 못한 까닭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포로생활에서 고국에 돌아오자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는 일념에서 그들이 지켜야 할 엄한 규율을 랍비들의 손을 통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런 규율은 그들의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며 이런
규율을 만들어 놓고 백성들에게 이것을 지킬 것을 엄히 명했습니다. 이런 엄격한 규율을 생활화시키는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알았으며 율법보다 더 앞세워 지키게 한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규례가 장로의 유전으로 불려집니다.
(2) 장로의 유전 중 먹는 일에 대하여 세 가지 교훈을 세웠습니다. ㉮ 그 하나는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한 것입니다. 이것은 정결한 의식을 따르는 것인데 이런 의식은 물론 율법에도 없었던 일입니다. ㉯ 다음에 그들은 시장에서 돌아와서 물을 몸에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아니했습니다. 이 역시 일종의 정결 의식인데 이들은 사람의 정결을 회개에 두지 않고 이런 형식적인 의식에 두고 그것을 실천하는 생활을 강요한 것입니다. 이들은 사람의 정결을 이같은 의식에 두고 교훈을 삼았으므로 그들의 신앙이 외식으로 흐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 다음에 그들은 잔이나 주발이나 놋그릇을 씻지 아니하면 음식을 먹지 아니했습니다.

이런 교훈은 율법에 없는 것을 장로들이 교훈으로 가르쳐서 유전으로 내려오게 한 것들입니다. 이런 복잡한 유전 외에도 많은 유전이 있는데 예수님이 그들에게 지적했던 것처럼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에도 무엇이든지 부모에게 드려 유익하게 될 것이라도 그것을 하나님께 드림이 됐다고 하면 부모님을 공경치 않아도 된다고 하는 잘못된 교훈을 유전으로 가르쳐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