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마일(Chamomile)

포터(Potter)가 쓴 ‘피터 래빗’ 이라는 영국 동화에 당근을 너무 많이 먹고 빈사 상태로 지쳐 돌아온 피터에게 어머니 토끼가 카모마일 차를 마시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17세기에 퍼킨슨이라는 사람은 병자나 건강한 사람 할 것 없이 카모마일을 넣은 목욕을 하면 기분을 가라 않히고 몸의 통증을 풀어준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이미 이 식물을 목욕하는데 이용하는 습관이 있었음을 밝혀주고 있는데, 현재에도 이 허브 목욕은 근육통이나 피로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즐기고 있다. 카모마일은 인도나 유럽이 원산지이며 국화과의 식물로 꽃에는 달콤한 사과 향이 있으나 곤충들이 싫어하여 벌레가 없으며 낮에는 꽃잎이 피어나고 밤에는 꽃잎을 다물고 있는 식물입니다.
봄이 되면 자그마한 야생 들국화 모양의 꽃잎들이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려서 그 향기가 그윽하게 퍼져 나가게 됩니다. 카모마일은 꽃만 아름답고 향이 있는 식물이 아니라 약제와 목욕제로도 사용할 수 있고 차로 만들어서 마실 수도 있으며 아로마 향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목욕제로 쓰면 심신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마음이 초조하고 화가 나거나 심한 정신적인 긴장이 있을 때에 긴장을 완화시키며 몸이 따뜻하게 되도록 도와주고 특히 금발에 잘 어울리는 린스제로 옛날부터 사용되었으며, 피부의 살균정화에 도움이 되며, 피부가 매끄러워 지도록 하여 준다고 하였습니다. 불면증에 차로 마시면 잠이 잘 오게 하고, 해열 작용이 있어서 감기몸살에 사용하고, 또한 관절통과 같은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로도 사용하였습니다.
Elaine Holmes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카모마일을 차로 만들어 마셨을 때에 감기를 예방하고 생리통을 줄여 주며,질병을 예방하여 주는 물질이 생겨나게 되는데, 2주동안 매일 카모마일 차를 5잔씩 마신 분들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카모마일이 항 염증제, 진정제, 궤양에 좋은 물질이며 또한 항 산화제와 항 균제로써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소화장애가 있을 경우 카모마일 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는데 기름기가 많은 식사를 한 후 소화를 돕기 위하여 이 차를 마시면 소화를 촉진하여 준다고 하였습니다. 두통, 편두통, 신경통 등 통증과 염증에 효능이 있으며,특히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 라벤더와 호프라는 허브와 함께 베갯속에 넣어 두면 머리의 열로 인하여 향이 증발이 되어 방안에 좋은 향을 내고 기분을 좋게 하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였습니다. 또 민감한 피부의 스킨 케어의 원료로 쓰이며 마사지 오일에 소량을 넣으면 운동 후 피로 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모마일은 한방에서의 감초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곳이 많으며 큰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모마일은 병에 약한 식물들 옆에 심어만 두어도 약해진 식물들이 건강해진다고 하며, 화분의 식물이 병이 들어 시들어가면 카모마일 차를 만들어 부어 주면 살아난다고 합니다.
이 꽃에서는 에센셜 오일이 채취되는데 허브와 같은 약효가 있기 때문에 중세에 이미 입욕제와 마사지오일로 사용되었으며 어떤 사람은 차를 마신 후의 카모마일 차 봉지로 피로한 눈을 찜질 하기도 하는데, 카모마일이 눈의 피로를 씻는다는 유럽의 민간요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