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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집에 곰이 나타났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4.

지난해에 우리집에 곰이 나타나서 장독대를 안고 가는 것을 빼았은 적이 있는데 올해도 동면을 끝내고

먹을것이 부족한지 마을에 나타났다.

그것도 우리집 앞에...

밤에 스레기통을 뒤지는 곰들이 이집저집 배회하며 음식 쓰레기를 찾아 다닌다.

아래 사진은 며칠전 아침 7시경 모습이다.

그리고 2일전에는 새벽 4시에 곰이 나타나서 마을을 온통 헤집고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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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곰은 어미곰 한마리와  반쯤자란 새끼 두 마리가 같이 다닌다.작년엔 우리 뒷담을 넘어 바로 뒷문 옆의 장독대에서 된장 단지를 들고 가려다 우리에게 빼았겼다.

사실 뒤뜰 야채밭에서 풀이라도 뽑을려고 하면 이놈들이 언제 담을 넘어올지 신경이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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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까지 내려 왔다가 먹을 것이 없자 다시 산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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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곰 한마리가 주택가를 어슬렁 거린다.

이때쯤이면 모두들 창가에 와서 이놈들을 지켜보며 어디로 가는지 확인한다. 혹 자기집으로 들어 오기라도 하면 손뼉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고 클락슨을 울려서 쫓아낸다.이때 집에서 키우는 보통 개는 완전히 꼬리를 내리고 개가 더 무서워 어쩔줄 모른다.

곰과 사람이 함께 사는 공간입니다.그래서 서로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데, 도대체 저놈들의 속마음을 알수 없으니

항상 경계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