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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안녕, 어린 양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7.

남편과 나는 우리 딸과 두 외손자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탈 준비를 하는 것을 돕고 있었다. 우리는 딸이 여행가방을 챙기고, 여권을 찾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세 살배기를 감당하는 것을 거들었다. 유모차에서 깊이 잠들어 있던 한 살배기 손자 토미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다. 토미는 소음과 밝은 불빛, 전반적인 혼란스러움 때문에 놀라서 바동거렸다.
토미의 표정을 본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았기에 큰 소리로 딸아이를 불렀다. 딸은 얼른 웅크리고 앉아서 토미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며 눈을 응시한 다음 사랑스럽게 “안녕, 어린 양.” 하고 말했다.
즉시, 토미의 찡그린 이마가 펴지고 실룩이던 입술이 잠잠해졌고, 경직되어 올라간 어깨가 내려오고 온 몸이 느슨해지면서 토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토미는 슬며시 웃음을 띠더니 다시 무거운 눈꺼풀을 감았다. 고요한 확신과 주위에 감도는 평안이 토미의 두려움을 물러가게 했다. 그것은 엄마에 대한 토미의 작지만 강력한 신뢰의 표시였다. 엄마의 친근한 촉감, 음성, 그리고 존재는 토미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토미처럼 우리는 모두 두려움과 불확실성, 중압감을 느낀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우리는 위안을 얻는다. 그분은 자신의 양 떼를 아시며,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
안녕, 어린 양 그분은 다정하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나는 불확실한 시기에도 우리가 신앙과 신뢰로 선한 목자께 향한다면 위안과 확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혼란 속에서 위안을 축복받을 때, 나는 공항에서 딸아이와 손자와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토미처럼, 나는 내 짐이 가벼워질 때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러한 시기에 나는 나의 목자께서 나에게 개인적으로 “안녕, 어린 양.” 하고 부르시는 것을 느낀다. ◼
(콜린 솔로몬, 캐나다 온타리오 2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