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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몰몬이세요?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1.

나는 직장 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국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참석자는 수백 명이나 되었지만, 우리 고장에서 온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
하루는 모든 참석자를 위한 저녁 만찬이 있었다. 식당으로 들어서자 알코올 음료를 무료로 주문할 수 있는 표를 각 사람에게 네 장씩 나누어 주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 이런 것에 유혹받기가 얼마나 쉬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문간에 서 있는 그 사람에게 표를 돌려주었다.
나는 낯선 사람들 일곱 명과 함께 앉아 식사를 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물을 마시면서 식사를 했고, 우리는 함께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직업상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교환했다.
이튿날 아침 식사 시간에 나는 저녁 만찬을 함께 즐겼던 한 신사와 인사를 나누었다. 명찰을 살펴보니 그는 내가 35년간 떠나 있었던 내 고향에서 온 사람이었다. 정말 반가웠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을 떠나 대학에 진학하고 결혼한 후 먼 곳으로 이사했었다.
우리는 서로가 똑같이 잘 아는 장소들과 행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는 아직도 내 가족들이 고향에 남아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지는 않지만 좋은 친구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여전히 그들과 연락하며 지낸다고 답했다. 그는 내 친구들에 대해 물었고, 나는 그중 몇 명의 이름을 대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두어 명의 이름을 듣더니 내 말을 가로막고 물었다. “잠깐만, 몰몬이세요? 지금 이름을 대신 분들은 모두 몰몬이에요.”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그 친구들이 얼마나 훌륭한 시민들이며, 그 지역에서 어떻게 봉사하고, 또 모두에게 어떻게 좋은 모범이 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었다. 그는 내 친구들이 어떻게 지역 사회의 복리를 옹호해 왔는지 설명하며 내 친구들과 교회를 칭찬했다.
헤어지면서 나는 만약 그 알코올 음료 표를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와 이야기했던 바로 그 친구들로부터 옳은 것을 선택하라고 배웠었다. 만일 그 표를 썼더라면 내가 교회 회원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불편하고 부끄러웠을 것이다.
그렇게 합당하고 활동적으로 봉사하는 친구들의 모범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35년이나 흐른 지금, 고향으로부터 3,22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말이다. ◼
캐롤 에이 보우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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