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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침례·성찬·행복

행복의 길을 따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1.


대체로 청소년 시절은 인생을 설계하기에 이상적인 시기입니다. 청년 성인 여러분은 미래를 향한 꿈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소망은 운동 경기에서 거두는 성취, 위대한 예술 작품 창작, 또는 학위 취득이나 전문 직업을 얻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남편이나 아내가 아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여러분의 가슴속에 그려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소원 중 몇 개나 실현될까요? 인생은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행로를 순식간에 바꿔 놓을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들을 맞을 것입니다. 그러한 순간은 불과 한 번 보는 것, 한 차례의 대화, 계획에 없던 한 번의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기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선교사로 나가기에 가능한 연령을 발표하신 것도 그런 기회에 속합니다.1 인생행로를 변경하는 일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나 좌절감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미지의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불확실성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낳기도 합니다.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도 실패를 두려워하여 노력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혼, 교육, 자녀를 낳아 가족을 이루는 일을 미루거나 안정된 직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 그저 “어울려 다니기”를 선호하거나 부모님의 안락한 집에서 눌러 사는 것 등이 그런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을 제한하는 또 다른 철학은 “내일 우리가 죽으니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니파이후서 28:7)는 표현에 잘 나타납니다. 이런 철학은 결과에 개의치 않고 즉각적인 만족에 탐닉하는 것을 두둔합니다.
두려움이나 의심 또는 방종이 아닌 다른 길이 있습니다. 인생에 평안과 자신감, 평온을 가져다주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직면하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행복을 제어할 수는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행복을 만드는 건축가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은 그 무엇보다 여러분이 인생에서 기초를 두는 영적 비전과 원리에서 생겨나는 결실입니다. 이런 원리들은 예기치 않은 도전과 깜짝 놀라게 하는 일들에 관계없이 여러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 본질적인 원리 몇 가지를 살펴봅시다.
1.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라
최근에 저는 가족과 함께 프랑스 남부에서 휴식을 취하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은 뒤, 저는 야외에 있는 안락의자에 누워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암흑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섬광처럼 빛이 하나 나타났고, 그런 다음 두 개, 또 그다음에는 세개가 보였습니다. 점차 제 눈이 어둠에 적응하자 무수한 별들이 제 눈에 들어왔고, 저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두운 하늘이 은하수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광대한 우주에 대해 생각하며, 저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저토록 웅대하고 장대한 우주 앞에서 나는 무엇인가?’ 하고 자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한 성구가 떠올랐습니다.“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편 8:3~4)
그리고 바로 이어서 위안을 주는 다음 구절이 이어집니다.“그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편8:5)
이것은 역설이자 창조의 기적입니다.우주도 광대하고 무한하지만 동시에 우리 각자도 창조주 보시기에 영화롭고 무한하며 굉장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 육체적 존재는 매우 작지만 제 개인적인가치는 하나님 아버지께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알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 삶을 비추고 의미를 주는 빛과 같습니다. 내가 누구이든, 나에게 친구가 있든 없든, 인기가 있든 없든,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박해를 받더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시고, 우리의 근심을 헤아리시며, 몹시 축복하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듯이 자신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자비심과 사랑과 자신감으로 자신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의 영원한 가능성을 하나님께서 아시듯이 여러분도 안다면 그것이 삶에 미칠 영향을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실재하심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을 찾으십시오! 탐구하고 연구하십시오. 기도하고 간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실재하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분명한 증표를 여러분에게 보내 주시리라는 것을 약속합니다.
2. 자기 자신이 되라
자기 자신이 되라는 말은 모순처럼 들립니다. 나는 이미 나인데 어떻게 내가 되라는 말입니까? 이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디어 미[Age of Reason]라는 영화는 성공한 은행가인 마거릿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계 곳곳으로 출장을 다니며 회의에 참석하는 등 매우 바쁜 삶을 살아갑니다. 그녀는 열성적인 구혼자가 있긴 하지만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 키울 시간은 없다고 말합니다.
마흔 살이 되던 날, 마거릿은 이상한 편지를 하나 받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친애하는 나에게, 나는 오늘 일곱 살이 되어 미래의 나인 네가 일곱 살 때 했던 약속을 기억하게 해 주려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를 너에게 기억나게 해 주려고 이 편지를 쓴단다.” 그 편지를 쓴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일곱 살 때의 마거릿이었습니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여러 장의 편지에서 그 어린 소녀는 자신의 인생 목표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마거릿은 어린 소녀였을 때 되고 싶었던 사람이 현재의 자신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어렸을 때 마음속에 그렸던 사람을 되찾기로 결정하자,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고 맙니다. 그녀는 가족과 화해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데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합니다.3
여러분이 전세에 있었을 때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받을 수 있다면, 거기에는 뭐라고 적혀 있을까요? 비록 잊어버렸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으로부터 그런 편지를 오늘 받는다면, 그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을지 모릅니다. “친애하는 나에게, 나는 미래의 나인 너에게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었는지를 기억나게 해 주려고 이 편지를 쓴단다. 나의 가장 큰 소망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을 네가 기억하길 바란다. 나는 그분의 계획을 지지하기에, 지상에 가면 그분의 구원 사업을 돕고 싶어. 그리고 세세 영원토록 함께하게 될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어. 네가 이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인생에서 커다란 모험 중 하나는 우리가 진실로 누구이고 어디에서
여러분이 전세에 있었을 때 보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을지 모릅니다. “친애하는 나에게, 나의 가장 큰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었음을 미래의 네가 기억해 주길 바란다.”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며, 그런 후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 정체성과 우리 존재의 목적과 시종일관 조화를 이루며
생활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라
선지자 말라기의 다음 가르침은 복음의 회복에서 핵심이 됩니다.“그리고 그는 아버지들에게 한 약속들을
자녀들의 마음에 심을 것이요, 자녀들의 마음은 그들의 아버지들에게로 돌이키리라.”(조셉 스미스—역사 1:39) 회복 덕분에 여러분은 약속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버지들이 받은 약속을 상속받을 것입니다.여러분이 받은 축복사의 축복문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축복문에서 주님은 여러분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한 지파에 연결되어 있음을 확언해 주시며, 그렇기에 여러분은 충실함을 통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약속받은 막대한 축복을 누릴 상속자가 됩니다.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마다 네 이름으로 불리울 것이요, 네 자손으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그들은 일어나 너를 그들의 조상으로 찬양하리라”(아브라함서2:10)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약속은 확실한 것입니다. 우리의 몫을 이행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분의 약속을 이루실 것입니다. 한편, 이런 약속을 받았다고 해서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리의 기대와 소망에 일치할 것임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그분의 뜻에 일치하는 것임을 보증합니다. 인생에서 소망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우리의 뜻을 주님의 뜻에 일치시켜 그분의 뜻을 삶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분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아시며, 우리에게는 없는 시각으로 우리의 삶을 보시며,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 원리를 제 경험을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프랑스 최고의 명문 경영 대학원에 들어가고자 입학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 준비를 위해 저는 일 년 내내 공부해야 했는데, 그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 해 초에 저는 해야 할 공부가 아무리 많더라도 일요일 모임과 일주일에 한 번 참석하는 종교 교육원 수업만큼은 빠지지 않고 참석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제가 속한 청년 성인 와드에서 서기 부름까지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의 충실함을 알아보시고 제가 목표를 성취하도록 도와주시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연말이 되어 시험이 다가왔을 때 저는 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명문대의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저는 주께서 제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가장 자신 있었던 구두시험에서 뜻하지 않은 재난에 봉착하여 몹시 열망했던 그 학교에 들어갈 정도의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나는 극도로 혼란스러웠습니다. 꾸준히 충실함을 나타내 보였는데 어떻게 주님께서 저를 버리실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두 번째로 지망한 학교에서 구두시험을 보게 되었을 때에는, 의심이 제 마음속에 가득했습니다. 이 학교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는 시험은 대학원 원장의 감독하에 면접관 앞에서 진행되는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초반부는 통상적인 내용이었는데, 어느 지점에 이르러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 다음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학생이 이 시험을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학생이 공부 외에 어떤 활동을 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제 심장이 방망이질을 쳤습니다. 저는 일 년 동안 공부와 교회에 가는 것, 그 두 가지만 했습니다. 저는 면접관이 제가 이 교회 회원이라는 사실을 부정적으로 해석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저는 제 원칙에 충실히 남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약 15분간 안식일 모임, 종교 교육원 수업, 와드 서기 일 등 제가 교회에서 한 일들을 설명했습니다. 설명을 마치자 대학원 원장이 말했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미국에서 공부했지요. 당시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이 몰몬이었어요. 아주 뛰어난 청년이었고, 인간성이 정말 훌륭했어요. 그래서 나는 몰몬들을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고 여기지요.”
그날 저는 높은 점수를 받아 그 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습니다.
저는 주님의 친절하심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첫 번째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놀라운 축복이었음을 이해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렸습니다. 그 두 번째 학교에서 저는 중요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교제한 것은 직장 생활 내내 유익이 되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저와 제 가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후에도 여러분이 소망했거나 기대했던 방식으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십시오. 우리는 그분께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유익이 되지 않는 일은 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귓가에 속삭이는 이 고요한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모든 육체는 내 손안에 있음이니,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교리와 성약 101:16)
미래는 여러분의 신앙만큼 밝다
제가 아내 발레리에와 함께하는 인생 행로에 대해 깊이 생각할수록 우리가 젊은 시절에 영생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던 것이 다른 사람들의 삶과 우리 삶 사이에 큰 차이를 낳았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우리는 영원한 가족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이 지상에 있는지, 우리의 영원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그분 보시기에, 우리는 큰 가치를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분께서는 그분이 정하신 그분의 방법으로, 그분이 보시기에 가장 좋을 때에,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면에서 그분의 뜻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배울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직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오면서 그분을 따르고 우리 자신을 그분께 바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몬슨 회장님과 더불어 여러분의 “미래[가] 여러분의 신앙처럼 밝[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4 여러분의 행복은 여러분이 생활하는 외적 환경보다는 여러분이 따르고자 선택하는 원리에 더 많이 좌우됩니다. 그런 원리에 충실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알고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이 그분의 영원한 계획과 조화를 이루며 생활한다면, 그리고 그분의 약속을 믿는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빛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꿈과 목표가 있습니까? 좋습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해 노력하십시오. 그런 후에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이 여러분 혼자서는 될 수 없는 존재가 되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분이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가서, 그분이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십시오. 그분이 양육하시는 남성과 여성이 되십시오.
이생은 영원 속에서도 놀라운 한 순간임을 간증드립니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목표, 즉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
2012년 11월 12일 솔트레이크 태버내클에서 전한 교회 교육 기구 영적 모임 말씀에서 발췌. 전문을 보려면, lds.org/broadcasts로 가십시오.
(제럴드 코세 감독 감리 감독단 제1보좌 2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