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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성신·계시

만약 가슴속에서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1.

이 말을 듣자마자 “우드 선생님*을 세미나리에 초대하라.”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지만, 곧바로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음악 선생님을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하는 세미나리에 초대하다니!
세미나리 회장은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날을 개최할 것이라고 우리 반에 공지했다. 우리는 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선생님 몇 분을 새벽 세미나리 시간에 모셔 오라는 과제를 받았다. 그 과제를 듣고서 일주일 내내 나는 우드 선생님을 모셔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세미나리에 가거나 음악 시간에 선생님을 뵐 때마다 그 생각이 떠올랐다. “우드 선생님을 세미나리에 초대하라.” 며칠 동안, 그 생각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아침, 음악 반에서 모두들 악기를 꺼낼 때, 나는 내 트롬본을 한쪽에 내려두고서 우드 선생님께 다가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 손이 떨렸지만, 입을 열어 선생님을 초대하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드 선생님은 가겠다고 대답하셨다! 그분은 왜 내가 매일 등교 전 새벽에 세미나리에 가는지 궁금해하셨으며, 더 알아보고 싶었다고 하셨다. 나는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서 기쁜 마음으로 자리로 돌아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슴속에 뜨거움을 느낀 것은 아니다.(교리와 성약 9:8 참조) 그러나 성신을 느꼈다. 우드 선생님을 초대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교리와 성약 128:1 참조), 선생님을 초대했을 때 느꼈던 편안함(요한복음 14:26 참조), 초대하고 나서 느꼈던 기쁨(갈라디아서 5:22 참조)은 모두 영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가슴속이 뜨거워지기만을 구했다면, 성신이 내게 속삭였을 때 나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성신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데, 성신의 소통 방식을 연구하면, 성신이 우리와 함께할 때,또한 우리를 가르치거나 인도할 때 이를 인식하기 위해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고 단순한 일들을 찾는다 성신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우리는
대부분의 계시가 세미하게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앨마 이세의 이야기처럼 천사의 방문과 지진을
기다린다면, 그보다 더 빈번하게, 조용히 오는 성신의 속삭임을 놓칠 수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님은 “극적으로 일어나는 놀라운 영적 사건을 너무 많이 강조한 나머지”그보다 더 일반적으로 “작은 영적 속삭임[이] 조금씩”오는 것을 간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셨다.1 성신을 인식하고자 할때 우리는 작고 단순한 속삭임을 찾아야 한다.

성신의 소통 방식을 연구한다
가슴속에서 뜨거움을 느낀 적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그런 방식으로 성신의 영향력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성신은 여러가지 다른 방식으로도 소통한다. 따라서 성신의 임재를 느끼기 위해 가슴속에 뜨거움을 느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사실, 성신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방식을 배우고 삶 속에서 그런 것을 찾을때,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성신이 우리와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래 목록은 성신의 소통 방식중 몇 가지에 불과하다. 경전과 현대 선지자들의 말씀, 나의 복음을 전파하라:선교 사업 지도서(2004), 96~97쪽을 공부하여 성신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더 찾아본다.
“계시의 영이 작용하는 전형적인 방식은 생각과 느낌이 성신의 권능을 통해 우리의 머리와 가슴에 들어오는 것[입니다.](교리와 성약 8:1~2; 100:5~8)”2 성신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 사랑, 기쁨, 평안, 인내, 선량함, 신앙, 온유의 느낌(갈라디아서 5:22~23 참조)
•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거나 강하게 밀려오는 생각(교리와 성약 128:1참조)
• 선을 행하고 계명에 순종하고자 하는 소망(모사이야서 5:2 참조)
• 어떤 것이 옳은지를 알려 주는 느낌(교리와 성약 9:8 참조)
• 위안의 느낌(요한복음 14:26 참조)
• “내 영혼을 크게 하[는 느낌]”(앨마서 32:28)
• “이해력을 밝혀 주[는 생각]”(앨마서32:28)
• 더 많은 진리에 대한 갈망(앨마서 32:28 참조)
• 어떤 행동을 하도록 촉구하거나 뭔가를 행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느낌(니파이전서 7:15; 니파이후서
32:7 참조)
이와 같은 생각과 느낌들은 어떻게 올 수 있는가
성신으로부터 오는 생각과 느낌들은 다음과 같이 올 수 있다.
• “즉각적으로 강렬하게”
• “조용히, 점차로”
• “참으로 부드럽게 와서 여러분이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3
성신으로부터 어떤 생각과 느낌이 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어떤 것을 생각나게 한다.(요한복음 14:26 참조)
• 속임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교리와 성약 45:57 참조)
•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니파이후서 31:18 참조)
• 다른 사람을 가르치도록 돕는다.(교리와 성약 84:85 참조)
• 영의 은사를 준다.(교리와 성약 46:11 참조)
• 죄 사함을 가져다준다.(니파이후서 31:17 참조)
선을 구한다
영을 인식하고자 할 때 그 느낌에 의도되어 있는 결과를 생각해 본다. 그 생각이나 느낌은 우리가 선을 행하도록 이끌어 주는가? 모로나이서 7장 16절에는 이렇게 나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판단하는 길을 보여 주노니, 무릇 선을 행하도록 권유하며, 권하여 그리스도를 믿도록 설득하는 것은, 모두 그리스도의 권능과 은사로 말미암아 보냄을 받은 것이라, 그런즉 너희는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인 줄을 완전한 지식으로 알지니라.”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이렇게 말씀했다. “우리는 어떻게 영의 속삭임을 인식합니까? 저는 정말 그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선을 행하고, 일어서고, 당당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너그럽고, 친절하도록 설득하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만약 어둡고 불길하며 추하거나 선하지 않다면, 그것은 대적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4
자신이 영을 느끼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그와 같은 생각이나 느낌이 선을 행하도록 권장하는 것인지자문해 본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선택의지를 행사할 기회를 구한다
여러분이 합당한데도 여전히 성신을
인식하기가 어렵다면, 행동을 취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에게
선택의지를 축복해 주셨다. 때로
그분은 여러분이 그분의 인도 없이
행동하기를 요구하신다. 그분은 여러분이
신앙을 행사하여 어둠 속으로 걸음을
내딛도록 요청하실 것이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영적인 지식을
찾기 위한 탐구 과정 어딘가에 ……
‘신앙의 도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빛의
가장자리를 지나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바로 한두 발자국
앞까지만 빛이 비춰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5 성신의 속삭임을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 따라
충실하게 행한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이 빗나가지 않도록 지켜 주실
것이다. ◼
글쓴이는 미국 유타 주에 산다.
(레이철 닐슨 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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