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玉盤佳言

그 자리에 난 구멍은 흔적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4. 5. 9.

“우리는 회개가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앨마는 ‘많은 환난을 헤쳐 지나며’ 방황했고 ‘죽음 가까이에 이르도록 회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자신이 ‘영원히 타는 것’으로 고통받고, ‘캄캄한 암흑의 심연 가운데 있었고 말했으며 ‘내 영혼이 영원한 고통으로 괴로움을 당하였다’고 했습니다.(모사이야서 27:28~29) 끝이 없는 듯한 사흘 낮과 밤을 ‘저주받은 영혼의 고통으로’(앨마서 36:16) 괴로움을 당했으며, 그 고통은 너무 격심해서 자신이 궁극적으로 맞이할 운명에 대해 생각할 때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영혼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용서를 받고자 하는 일에 대해 심히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는 그 누구도 용서라는 은사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쉽게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고의로, 또는 장난삼아 죄를 짓는 어리석은 행동은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 됩니다. 회개에는 반드시 고통과 슬픔이 따릅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앨마 이세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으며 직접 회개하고자 시도해 보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회개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악을 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고통의 쓴 맛을 경험합니다. 회개하는 동안 잠깐 겪는 고통에 불과하지만, 그 고통은 가장쓴 잔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느 누구도 그 잔을 한 모금만 살짝 마시고 별다른 대가 없이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완전한 회개를 하고 나면 거듭나고 예전의 자신을 영원히 버리게 된다는 점을 배웁니다. 회개에 관한 많은 가르침 중에 ‘못이 박힌 나무 기둥에서 못은 빼낼 수 있지만 그 기둥에 난 구멍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의도는 좋을지라도 제가 보기에는 이보다 더 잘못된 가르침은 없습니다. 우리는 회개(못을 빼내는 일)가 매우 길고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 될 수 있음을 압니다. 불행히도 어떤 이들에게는 그 힘든 과정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회개가 불가능한 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 또한 압니다. 하지만 회개가 가능한 죄를 용서받고자 필요한 일들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완수한다면 ‘그 자리에 난 구멍’은 흔적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더는 동일한 기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개를 할 때 그 사람은 새로운 기둥이 됩니다. 우리는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프리 알 홀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