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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하나님의 사랑은 죄를 눈감아 주기보다 구속을 제안한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4. 3. 12.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아우르기에 어떤 이들은 그것을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무조건적”이고 구원이 “무조건적”인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주께서는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건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그분의 왕국으로 데리고 가지는 못하십니다. “이는 부정한 것이 그 곳[이나] … 그[분]의 면전에 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7 반드시 우리의 죄를 먼저 해결해야만 합니다.

휴 니블리 교수는 하나님의 왕국이 아주 작은 죄라도 용납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오염의 흔적도 그 세상이 불멸이나 영원의 상태가 아님을 의미한다. 건물, 제도, 법규, 성품의 결함이 아주 미세하더라도 영원의 긴 안목으로 보면 반드시 치명적인 부분이 된다.”8 하나님의 계명은 “엄격”합니다.9 왜냐하면 그분의 왕국과 그 왕국의 백성은 예외 없이 계속해서 악을 거부하고 선을 선택할 때만 굳게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10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현대 문명에서 많은 사람이 잊고 있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은 그렇게 하실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만) 죄를 용서하라는 계명과 (그분은 절대 한 번도 그렇게 하신 적이 없습니다만) 죄를 묵과하는 것에 대한 경고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11

현재 우리에게 있는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분의 교회와 해의 영광의 세계에서 “이름과 지위”12, 그리고 자리를 얻기를 소망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분이 죄를 넘어가 주시거나 못 본 체하실 수 없음을 분명히 하신 후에 이렇게 우리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러할지라도 회개하고 주의 계명을 준행하는 자는 용서받으리라.”13

“참으로 또한 나의 백성이 회개할 때마다 내게 대한 그들의 범법을 내가 사하리라.”14

회개와 신성한 은혜는 이 딜레마를 이렇게 해결합니다.

“또한 앰몬아이하 성에서 앰율레크가 지에즈롬에게 한 말을 기억하라. 이는 저가 그에게 이르되, 주께서 정녕 그 백성을 구속하시러 오실 것이어니와 그가 오심은 그들을 그들의 죄 중에 구속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들을 그들의 죄에서 구속하려 하심이라 하였음이니라.

또 그는 회개로 인하여 그들을 그들의 죄에서 구속할 수 있는 능력을 아버지에게서 받았나니, 그러므로 그는 그의 천사들을 보내어 구속주의 권능, 곧 그들 영혼의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의 조건의 소식을 선포하게 하셨느니라.”15

회개한다면, 주님께서는 공의를 앗아가지 않으면서도 자비의 손을 뻗으실 수 있으며,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를 그치지 아니하”시게 됩니다.16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세상의 방법은 반그리스도적, 즉 “그리스도를 제외한 모든 것”입니다. 우리 시대는 몰몬경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의한 지배력을 추구하고, 성적인 자유를 즐기며, 부를 축적하는 것이 인간의 존재의 목적이라고 설파했던 역사의 반복입니다. 그들의 철학은 작은 죄17 혹은 심지어 많은 죄를 짓는 것까지도 합리화하지만 구속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구속은 오직 어린양의 피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스도를 제외한 모든 것”이나 “회개를 제외한 모든 것”을 믿는 자들이 줄 수 있는 최선은 죄는 존재하지 않으며, 설혹 존재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않는다는, 사실 무근의 주장뿐입니다. 그런 주장이 최후의 심판에서 효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18

우리는 죄를 합리화하려는 그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우리 죄의 결과를 우리 스스로의 공덕으로 지우려는 그런 불가능한 일을 시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종교는 합리화의 종교나 완벽주의의 종교가 아닌, 구속,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뉘우친다면 그분의 속죄로 우리의 죄는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게” 됩니다.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