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을 보여 준 놀라운 귀감

제가 집사였을 때, 우리 가족은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다른 와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막 중학생이 된 참이었고, 학교도 새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집사 정원회에는 멋진 청남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님은 대부분 활동 회원이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완전한 활동 회원이셨지만, 제 아버지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분이셨어도 활동적인 회원은 아니셨습니다.

감독단 제2보좌인3 딘 에어 형제님은 헌신적인 지도자였습니다. 제가 아직도 새로운 와드에 적응하던 시기에, 약 65km 떨어진 베어레이크에서 아버지와 아들 행사를 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함께하지 못하시니 참석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에어 형제님이 저와 같이 가 주시겠다는 특별한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제 아버지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존경을 표했으며 제가 다른 집사 정원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기회인지 역설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어 형제님과 함께 가기로 했고,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어 형제님은 부모를 도와 청소년을 돌보고 양육하는 감독단의 책임을 다함에 있어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을 보여 준 놀라운 귀감이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그 새로운 와드에서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게 해 주셨고 멘토가 되어 주셨습니다.

1960년 제가 선교 사업을 하러 나가기 몇 달 전에 에어 형제님은 39세의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유가족으로 아내와 다섯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자녀들은 모두 16살도 안 되었습니다. 그분의 장남인 리처드와 크리스 에어는 아버지가 안 계셨지만 감독단이 그들과 동생들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으로 지켜보고 도움을 주셨다고 저를 안심시켰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쿠엔틴 엘 쿡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