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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푯대를 지나쳐 바라 보는 것

by 높은산 언덕위 2024. 2. 8.

1907년, 제5대 카나본 백작 1조지 허버트라는 한 부유한 영국인이 이집트로 이주한 뒤 고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저명한 이집트 학자인 하워드 카터를 찾아가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카터는 유물 발굴 책임자로 일하고, 카나본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다양한 곳에서 의미 있는 탐험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오늘날의 룩소르 근처에 있는 왕가의 계곡에서의 발굴을 허가받았습니다. 그곳은 파라오의 무덤이 많이 발견되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투탕카멘 왕의 무덤을 찾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투탕카멘은 3,000년도 더 전에 이집트 왕좌에 올랐으며, 10년을 통치하다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았습니다.2 그는 왕가의 계곡에 매장되었다고 알려졌으나3 무덤의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카터와 카나본은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으려 했으나 5년 동안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카나본은 카터에게 성과 없는 이 탐험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카터는 한 번만 더 발굴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카나본은 마음이 누그러져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카터는 왕가의 계곡 바닥 전체를 샅샅이 발굴했으나 그들의 베이스캠프가 있던 곳만 아직 발굴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곳을 발굴하기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그들은 무덤으로 내려가는 첫 번째 계단을 발견했습니다.4

카터가 마침내 투탕카멘의 무덤 전실에 들어가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전실은 황금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3개월 동안 전실의 유물을 목록으로 작성한 다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3년 2월에 봉인된 묘실을 열었습니다. 이는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고고학적 발견이었습니다.

뚜렷한 성과 없이 발굴을 하던 카터와 카나본은 말 그대로 그들의 발밑을 간과했습니다. 구주께서 태어나시기 약 5세기 전, 몰몬경의 선지자 야곱은 가까이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을 “푯대를 지나쳐 바라”보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야곱은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약속된 메시야가 오셨을 때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것을 예견하였습니다. 야곱은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들은 “명백함을 지닌 말씀을 경멸하[였]고 …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구하[리라]. 그런즉 그들이 푯대를 지나쳐 바라봄으로써 눈이 멀게 [될 것이매], 그들이 눈멀게 됨으로 넘어지지 아니할 수 없나니”5 그들은 넘어지게 될 것이었습니다.

야곱의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지상에서 성역을 베푸시는 동안, 많은 이들이 푯대, 즉 그분을 지나쳐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구주를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을 성취하는 그분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분을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다른 누군가를 찾고 기다렸습니다.

예루살렘의 백성들과 카터와 카나본처럼, 우리 역시 푯대를 지나쳐 바라보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런 경향을 경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되어 그분이 주시는 많은 축복을 인식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데일 지 렌런드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