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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서로 간의 명백한 차이점을 바라봄으로써

by 높은산 언덕위 2024. 1. 25.

저는 무정하고 사려가 없는 사람들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낍니다. 언어와 외모,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판과 무시를 당하는 선한 사람들의 고통을 제가 직접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과 다르다면 열등하다는 믿음 탓에 생각이 어두워지고 시야가 제한되며 마음이 굳어진 사람들을 볼 때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에 대한 제한된 시야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그들의 본모습을 보는 데 방해가 됩니다.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와 같이, 우리는 구주의 재림이 다가오는 위험천만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21 전반적으로 세상은 인종적, 정치적, 사회경제적 차이를 기준으로 극명하게 분열되어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때때로 그러한 분열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을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나 민족, 인종이 다르면 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말하는 방식은 열등하다고 규정짓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들은 선입견과 오류, 그리고 자주 야유에 물든 사고를 하며, 타인에게 경멸과 무관심, 무례함과 편견의 태도를 보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교만과 오만, 시기, 질투와 같은 육신에 속한 특성에 뿌리를 두며,22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과 완전히 반대됩니다. 그분의 참된 제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행실은 부적절합니다.23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사실상 성도들의 공동체에서는 편견에서 비롯된 생각과 행동이 용납될 수 없습니다.

성약의 아들과 딸들로서 우리는 우리의 공통점인 신성한 정체성과 가족관계에 근거하여 구주의 관점으로24 서로 간의 명백한 차이점을 바라봄으로써 이러한 행동을 근절하는 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이웃의 꿈과 희망, 슬픔과 고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려 노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들입니다. 불완전한 상태와 성장할 능력 면에서 모두가 동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만인에 대한 사랑을 가득 품고 평화롭게 동행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즉 에이브러햄 링컨이 언급한 것처럼 “모든 이들에 대한 악의를 접고 만인에 대한 사랑을 품”어야 합니다.25

(울리세스 소아레스 십이사도 정원회 202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