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용서·금식·부활

그런즉 너희는 마땅히 서로 용서해야 하느니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28.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은 용서를 구하는 것에 관해 가르칠 때, 다른 사람들
을 용서하는 아주 중요한 원리를 또한 강조했다. 용서의 정신을 키우기 위해 노
력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간청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경험을 들려주었다.
“저는 어느 작은 와드에서 있었던 지역 사회 문제로 무척 고심했던 적이 있
습니다. 사람들의 지도자였던 그곳의 두 유력 인사가 서로 오랫동안 계속해서 반
목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들 사이에 있던 어떤 오해와 증오심으로 그들은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여러 날, 여러 주, 여러 달이 지나면서 그 간격은 더 넓어졌습니
다. 서로를 반대하던 양편의 가족들은 쟁점 사항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했고 결국
은 와드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소문이 퍼지고 차이점들이
알려지고 험담이 불과 같이 번지더니 작은 지역사회가 바다의 깊은 만처럼 나뉘
어졌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 저는 일요일 저녁
6시경, 사람들이 좌절감에 잠겨 있는 지역에 도착해서 즉시 다툼의 당사자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애원하고 경고하고 빌고 재촉했습니
다. 하지만 어떤 것도 그들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각 상대방은 자기
가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자신의 태도를 조금이라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정당화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어느덧 자정이 이미 지났으며, 절망이 그곳에 가득차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는 여전히 사납고 뒤숭숭했습니다. 완고한 저항이 물
러갈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별 뜻 없이 교리와 성약을 다시 펼쳤는데 바로 그 구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여러 차례 그구절을 읽었지만 그 당시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에는 그것이 해답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호소요 애원이자 경고였으며, 주님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64편] 7절부터 읽어 나갔으나, 9절에 이르기까지 다툼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저는 그들이 뒤로 물러서, 움찔하고 의아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옳을 수 있을까?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마땅히 서로 용서해야 하느니라.’”
“이것은 하나의 의무였습니다. 그들도 그것을 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들은 주기도문을 반복하면서 그것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구절을 다시 듣
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기 형제의 과실을 용서해 주지 아니하는 자는 주 앞에서 정죄 받음이니’”
“그들은 마음속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쎄 그가 회개하
고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 그가 먼저 움직여야 해.’그때에 구절의 마지막 문구가 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간 것 같았습니다. ‘더 큰 죄가 그에게 머물러 있음이니라.’
“뭐라고? 그것은 상대방이 계속 싸늘하고 무관심하고 비열하더라도 나는 용서
해야 한다는 것인가? 틀림없는 말이었습니다.”
“용서를 구하기 전에 위반자가 먼저 사과하고 스스로 티끌처럼 낮아져야 한다는 생각은 흔히 볼 수 있는 실수입니다. 틀림없이 손해를 끼친 사람은 완전하게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지만, 손해를 입은 사람의 입장에서 그는 다른 사람의 태도에 관계없이 위반자를 용서해야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상대방이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서 만족을 느끼지만, 그것은 복음의 방법이 아닙니다.”
“충격을 받은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경청하고, 잠시 동안 깊이 생각하더니, 양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읽어 주었던 다른 모든 구절과 그 성구로 그들은 겸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새벽 두 시가 되었을 때 원수 지간이었던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 미소를 짓고, 용서하고 또 용서를 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의미 있는 포옹을 했습니다. 거룩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래된 노여움이 용서되고 잊혀졌으며,원수가 다시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이 다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해묵은 잘못의 해골이 땅 속에 묻히고, 그 마른 뼈들이 있던 벽장은 자물쇠로 잠기고 그 열쇠가 멀리 던져지듯이 과거의 잘못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성역 기간 내내 킴볼 회장은 교회 회원들에게 용서하는 것에 관해 이렇게 권
고했다. “오해가 있다면 그것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용서하고 잊고, 오래된 불평이 여러분의 영혼을 변화시키고 영향을 주어 여러분의 사랑과 삶을 파괴하지 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집에 질서를 세우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런 능력을 주실 때, 서로를 사랑하고 이웃과 친구, 여러분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스펜스 더블류 킴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