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가 성찬 떡의 축복문을 읽기 시작했을 때, 예전에 수도 없이 들어온 축복문이 제 마음과 생각에 아주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오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시여, 또한 저희가 기꺼이 당신 아들의 이름을 받들며, 항상 그를 기억하고, 그가 저희에게 주신 계명을 지키고자 함을 당신에게 증거하게 하시오며, 그리하여 저희가 항상 그의 영과 함께 하도록 하시옵소서.”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몇 차례나 하나님께 증거했습니까?
이런 성스러운 표현에 담긴 의미를 깊이 생각하면서, 기꺼이라는 말이 전에 없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구주의 속죄 희생, 그리고 우리 가족과 저를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구속 계획에서 구주의 중대한 역할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과 함께 달콤하고 성스러운 경험들이 제 생각과 마음에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그런 다음, “항상 그를 기억하고 … 당신에게 증거하게 하시오며”라는 성찬 물에 관한 축복문을 들으면서 이 말씀이 제 마음을 파고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맺은 성약을 지키는 것이 단순히 선한 의도를 가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그 순간 분명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성찬을 취하는 것은 우리의 단순한 동의를 내포하는 수동적인 종교 의례가 아닙니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무한한 속죄의 실재성을 강력하게 상기시켜 줄 뿐만 아니라, 주님을 항상 기억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기꺼이 구주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기에 교회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두 성구인 성찬 축복문에서 가장 중심적인 메시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독생자를 통해 우리 각 사람에게 그처럼 기꺼이 주시는 것이 참됨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항상 기꺼이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케빈 더블유 피어슨 장로 칠십인 정원회 2022-10 )
'종교 > 玉盤佳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꺼이 하려는 마음은 신앙을 키우는 촉매 (0) | 2023.03.19 |
---|---|
우리의 영적 기초가 얕거나 약하다면 (0) | 2023.03.19 |
저는 온 마음을 다해 주님 곁에 서기로 결심합니다 (1) | 2023.03.18 |
시련은 계획이 실패했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0) | 2023.03.18 |
고통 중에 행동을 취한다는 생각이 불가능하게 느껴질 때 (0) | 2023.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