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3월 스펜서 더블류 킴볼 장로는 십이사도 정원회의 회장 대리였을 때 심각한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당시 그의 주치의들 중 한 사람이 러셀 엠 넬슨 장로였으며, 그는 훗날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이 되었다. 넬슨 장로는 이렇 게 회상했다. “심장이 쇠약해져 가고 있고 죽음이 가까웠음을 느끼자, 킴볼 회장님은 교회의 상위 지도자들, 즉 제일회장단과 함께 회의를 가졌습니다. 요청에 따른 의학적 정 보를 제공하도록 헌신적인 심장 전문의였던 어니스트 엘 윌킨슨 박사와 저를 불 렀습니다.” “킴볼 회장님은 가쁜 숨을 쉬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 목숨이 약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속도로 악화되면 앞으로 겨 우 두 달 정도밖에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제 주치의가 의견을 말해 주면 좋 겠습니다.’ “그러자 윌킨슨 박사는 킴볼 회장님의 느낌을 시인했고, 회복될 가망이 없으며 머지않아 사망하실 것이라는 결론을 전했습니다. “그런 다음 킴볼 회장님은 심장 전문의인 저에게 물었습니다. ‘수술을 하면 어 떻겠습니까?’ “저는 수술을 하게 된다면, 두 부분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선 대동맥 판막을 교체해야 하고, 그 후 막혀 있는 중요한 관상 동맥 하나에 우회 로를 만들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상한 심령과 두려움 없는 신앙으로 그의 아들 이삭과 함께 모리아 땅으로 갔다. “그러자 제일회장단의 해롤드 비 리 회장님이 결정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수술에 따르는 위험은 무엇입니까?’ “‘모르겠습니다.’라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일흔 일곱 살 된 사람에게는 두 가 지 수술 중 하나만 해도 상당한 위험이 따릅니다. 그러나 심장이 쇠약해지고 있 는 사람에게 두 가지 수술 모두를 실시하는 것은 너무도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 에 수술을 권할 수가 없습니다. …’ “지친 킴볼 회장님이‘저는 늙은 사람이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대 답하자, 리 회장님이 말을 가로막았습니다. 리 회장님은 일어서서 주먹으로 책상 을 치면서 그가 가진 선지자로서의 권능을 갖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회장님, 회장님은 부름을 받으신 분입니다! 죽지 않을 것입니다! 회장님은 자신을 돌보고 앞으로 더 살기 위해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셔야 합니다.’ “킴볼 회장님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수술을 받겠습니다.’ “그가 그 복잡한 수술을 받았던 것은 의학 전문가들의 견해로 볼 때 그 수술이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 위험과는 관계없이 교 회 지도자를 통해 나타난 주님의 권고에 순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병세를 호전시켜 준 그 수술을 이겨내도 록 축복 받았습니다.” 킴볼 회장은 성도들을 향한 자신의 모범과 권고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그분에 대한 신앙을 보일 때 축복을 받는다고 가르쳤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