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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성전을 마주하고 서서 나는 울었네

by 높은산 언덕위 2022. 12. 30.

"바빌론의 강가에서 우린 앉아있었죠.우리들은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답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마음의 소원하는 것들을 오늘밤도 들어 주옵소서......"

“보니엠”이라는 그룹이 70년대 말에 부른 노래 “바빌론 강가에서”의 가사 내용의 일부입니다

 

바빌론에 정복당하여 ,왕은 눈이 뽑히고, 여자들은 노리개 감으로 팔려가고, 남자들은 개같이 사슬에 묶여 짐승 같은 대우를 받으며 포로 생활을 하던 중 이스라엘인들이 바빌론 강가에 앉아 시온(잃어버린 조국,성전)을 생각하며 그들의 교만과 불충으로 인한 현재 노예상태를 눈물을 흘리며 그리워하고 애통해 한다는 성경적인 내용입니다.

나는 이 노래를 좋아합니다.늦었지만 다시 자신들을 성찰하고 무엇이 올바른지, 그리고 그들이 누굴 믿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고 후회하는 그 마음 때문입니다.

 

이제 올 한해도 며칠남지 않았습니다.오늘과 올해 마지막날 마지막 의식과 새해 첫 의식은 성전에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성전에서 기도하며 나도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성전을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결심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성전 마당에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바라보며  30분 정도 명상에 잠겼습니다.

많은 회오가 몰려오고 부끄러움도 많았고,아쉬움도 컸습니다.

시온과 성전을 향한 그들의 그리움과 애통함처럼 말입니다.

성전을 마주하고 서니 눈물이 흐릅니다.

부질없는 것에 집착한 회개와 반성의 눈물이요.또한 한해를 축복해주신것에 대한 감사의 눈물입니다.

내가 받은 많은 복을 세어봅니다.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