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로서는 그려 보지도 못할, 또한 그려 볼 수도 없는 길을, 더 좋은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징계 또는 교정 방법을 이용하십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이자 제일회장단 보좌를 지내신 휴 비 브라운 회장님의 경험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장로님은 오래 전에 캐나다에서 황폐한 농장 한 곳을 구입한 적이 있으셨습니다. 농장을 청소하고 수리하는 동안 장로님은 1.8미터 이상 웃자란 데다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하는 까치밥나무를 발견하셨습니다. 그래서 장로님은 작은 밑동 몇 개만 남겨 놓고 모든 가지를 쳐 내셨습니다. 그러자 그 작은 밑동마다 맺힌 눈물방울 같은 것들이 보였습니다. 브라운 장로님은 그때 마치 까치밥나무가 울면서 이렇게 말하는 듯이 느끼셨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죠? 내가 얼마나 멋지게 자랐는데요. 그런데 당신은 나를 이렇게 잘라 버렸어요. 정원에 있는 모든 나무가 나를 얕잡아 볼 거예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죠? 정원사라면서 말이에요.”
브라운 회장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작은 까치밥나무야, 내 말 좀 들어 보렴. 난 이곳 정원사란다. 난 네가 어떤 나무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지. 난 네가 그저 과일나무, 아니면 그늘이나 만들어 주는 나무가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단다. 난 네가 까치밥나무가 되었으면 해. 작은 나무야, 언젠가 열매를 가득 맺게 되는 날, 넌 이렇게 말하게 될 거란다. ‘정원사님, 고마워요. 절 사랑해서 제 가지들을 잘랐던 거군요.’”(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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