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교관은 실전에서 단련된 베테랑 군인이었는데, 발로 막사 문을 차고 들어오면서 온갖 불경한 말을 퍼부었습니다.
그처럼 무섭게 자기소개를 한 후, 그는 막사 한쪽 끝에서부터 신병들에게 이것저것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관은 저속한 말을 내지르며 각 신병에게서 예외 없이 조롱거리를 꼼꼼하게 찾아냈습니다. 그가 열을 옮겨갈 때마다 각 신병은 명령받은 대로 묻는 말에 ‘네.’ 또는 ‘아닙니다, 교관님.’이라고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정면을 바라보고 차렷 자세를 하도록 지시받았기에 저는 그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제 순서가 되었을 때, 그는 제 더플백을 움켜잡고 안에 있는 것들을 제 뒤에 있는 매트리스 위로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그는 제 물건을 살펴본 다음, 제 앞으로 왔습니다. 저는 그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제 몰몬경이 들려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제게 소리를 지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 앞으로 더 가까이 와서는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몰몬인가?’
저는 명령받은 대로 ‘네, 교관님.’ 하고 크게 대답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지만, 그는 잠시 가만히 있더니 몰몬경을 쥔 손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매우 조용한 목소리로, ‘이 책을 믿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또다시 저는 ‘네, 교관님.’ 하고 소리쳤습니다.
이제 저는 그가 큰소리로 몰몬과 몰몬경을 비난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그는 제 침대로 다시 가서 몰몬경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저를 지나쳐 갔고 계속해서 나머지 신병들 모두를 불경한 말로 조롱하고 비난했습니다.”
“저는 종종 왜 그 거친 해병대 하사관이 그날 저를 그냥 놔두었는지 의아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네, 저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입니다.’ ‘네, 저는 몰몬경이 참되다는 것을 압니다.’라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그 간증은 제가 성신을 통해 받은 소중한 은사입니다.”(“너희 이스라엘의 집이여, 내게로 오라”, 리아호나, 2012년 11월호, 래리 에코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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