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때 우리는 주님을 알고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모질고 치명적인 병마와 싸우는 과정에서 봉사의 원리를 깨닫게 된 에이미 라이트라는 자매님의 이야기를 본인의 허락 하에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에이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2015년 10월 29일, 암 선고를 받았다. 생존율은 17퍼센트. 회복될 가망성은 높지 않다. 목숨을 건 싸움이 될 것 같다. 나 자신은 물론, 더 중요한 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고 다짐했다. 12월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항암제의 수많은 부작용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사람이 이렇게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어느 순간, 나는 항암 치료가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남편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말 그만뒀다!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사랑하는 남편은 지혜롭게도 가만히 듣고 있다가 나에게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 우리의 봉사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봅시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이 남편은 지금 아내가 암에 걸려 이제 한 차례의 구역질도, 한 순간의 극심한 고통도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잊은 걸까요?
에이미의 기록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증상이 갈수록 악화되어, 살아 숨을 쉬는 사람으로 다소나마 구실을 할 수 있는 ‘참을 만한’ 날이 한 달 중 하루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즈음 우리 가족은 봉사를 할 수 있을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했다.”
에이미의 가족은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용품들을 채운 항암 치료 세트도 나눠 주었습니다. 에이미는 잠을 이룰 수 없을 때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 방법들을 구상했습니다. 그 방법들에는 규모가 큰 일들도 있었지만, 대개는 격려와 사랑이 담긴 메모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너무도 극심해 잠을 이룰 수 없는 날이면, 침대에 누워 아이패드를 들고 돌아가신 조상들을 대신해 완료해야 할 의식들을 찾았습니다. 놀랍게도 고통은 진정되었고, 견딜 만해졌습니다.
에이미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저를 구한 건 봉사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며 찾은 행복에서, 오히려 제가 견뎌 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아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기다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건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머리가 다 빠진 채 극심한 고통 속에 살고자 몸부림치는 사람이 ‘지금은 나만 생각할 때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만, 내 상황, 내 고통, 내 괴로움에 대해서만 생각할 때 세상은 아주 어둡고 우울하기 짝이 없어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돌릴 때, 빛과 희망, 힘과 용기, 그리고 기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있는 치유의 권능, 지지하는 힘, 가능하게 하는 힘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에이미는 주님을 알게 되면서 그분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명철에 조금이라도 의지했다면 에이미는 봉사하자는 제의를 수락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에이미는 봉사를 통해 고통과 고난을 견디고 다음 경전 구절대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너희가 너희 이웃을 섬길 때 너희는 다만 너희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임이라.”(2017-04,보니 에이치 코든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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