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스노우는 이탈리아에서 선교 사업의 진척이 느린 것을 보고 낙담했으나, 곧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 줄 기회를 찾았다. 그는 브리검 영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위대한 원리들을 전하도록, 파견된 제가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전하지 못하면서 여러 주 혹은 여러 달 동안 지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제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가 처음에 천천히 주의 깊게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영의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9월 6일 ─ 오늘 아침 저의 관심은 우리 주인의 막내 아들인 세 살짜리 조셉 그레이에게 쏠렸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그 아이를 보러 왔으며, 모든 사람이 보기에 아이의 종말이 가까웠습니다. 저는 오후에 그를 보러 갔는데, 그는 곧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전에 건강했던 몸은 이제 뼈만 남았으며, 자세히 살펴 보아야만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특수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저는 우리의 입장을 완전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몇 시간 동안, 저는 주님께 우리를 도와 주시도록 간구했습니다. 이때 제가 갖고 있던 느낌은 제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9월 7일 ─ 오늘 아침 저는 스텐하우스 장로에게 우리가 금식을 하고 산으로 가서 기도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우리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그의 눈알은 위를 향해 있었고 눈꺼풀은 축 늘어져 눈을 덮고 있었습니다. 여윌 대로 여윈 그의 얼굴과 귀는 창백하다 못해 대리석처럼 하얗게 되어 죽음이 임박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온 몸에는 죽음을 알리는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으며 생명의 불꽃이 거의 꺼진 듯했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와 다른 여인들은 흐느껴 울고 있었고, 아버지는 머리를 축 늘어뜨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죽어 가고 있어요! 아이가 죽어 가고 있어요!’” “산에서 잠시 쉰 후에 우리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서 주님께 아이의 목숨을 살려 달라는 엄숙하고 진지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길과 곧 세상에 전파할 복음에 대한 명상에 잠겨 있을 때, 나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주님이 우리 요구를 들어주시도록 하기 위해 기꺼이 바치고 싶은 어떤 희생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대략 오후 3시쯤에 다시 돌아와 약간의 기름을 성별했습니다. 나는 손에 기름을 붓고 나서 그 아이의 머리에 얹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용하게 그 아이의 회복을 위해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해 주님께 간구드렸습니다. 우리가 방문을 하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나자, 아이의 아버지가 감사의 미소를 띠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좋아졌습니다. 아주, 아주!’” “9월 8일. 아이가 지난 밤 동안 너무나 좋아졌기 때문에 부모도 쉴 수 있었는데, 사실 그들은 여러 날 동안 제대로 쉬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은 아이 곁을 떠나 집안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아이를 보러 갔을 때, 아이 어머니는 아이가 회복된 것을 기뻐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답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이 일을 하셨습니다.’”(Eliza R. Snow, Biography and Family Record of Lorenzo Snow [1884년], 128~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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