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玉盤佳言

어느 날 집에서 드라마를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8. 25.


그 자매님은 여러 해 전 어느 날 집에서 다리미질을 하고, 텔레비전 연속극 드라마를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문을 열자 흰색 셔츠에 넥타이를 맨 두 명의 남자가 서 있었고, 그 중 한 사람이 자신이 그 자매님의 감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도를 하는 동안 그 자매님에게 청녀반을 가르치도록 부탁하라는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자매님은 열 살 때 침례를 받았으나 교회에서 활동적이었던 때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감독님은 그 말에 굴하지 않고 청녀 교재를 보여주며 수요일 밤에 청녀들이 모이는 장소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자매님은 단호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저는 열여섯 살 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어요. 저는 저활동이라구요. 게다가 담배도 피워요.” 그러자 그는, “이제 자매님은 더 이상 저활동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요일까지 담배를 끊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고는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 자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허공에다 대고 소리질렀던 게 기억나요. 하지만 교재를 읽어야 한다는 충동을 뿌리칠 수가 없었어요. 사실 저는 너무 궁금한 나머지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는 가르칠 부분을 완전히 외워 버렸지요.

“수요일이 되어서도 여전히 갈 생각은 없었으나, 교회를 향해 차를 몰고 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는 겁나서 죽을 지경이었어요. 그 전에는 두려운 게 없었어요. 저는 빈민가에서 자랐고, 소년원에 수감된 적도 있었으며, ‘주정뱅이 유치장’에서 아버지를 빼내오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새 저는 상호 향상 모임에서 월계반의 새로운 고문으로 소개되는 자리에 있었어요. 저는 두 명의 월계반 아이들 앞에 앉아서 교재에 나오는 말을 한 마디도 빼지 않고 그대로 전했어요. ‘반원들에게 … 질문한다.’라는 말까지도요. 공과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내내 울었어요.

“며칠이 지나자 또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어요. 저는 ‘잘됐군. 감독님이 교재를 가지러 오신 모양이야.’라고 생각했지요. 제가 문을 열자 그 사랑스러운 두 명의 월계반원이 서 있었는데 한 명은 꽃을, 다른 한 명은 쿠키를 들고 있었어요. 그 아이들은 제게 일요일에 같이 교회에 가자고 했고, 저는 그렇게 했지요. 저는 그 아이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들은 저에게 교회와, 와드, 월계반에 대해서 가르치기 시작했죠. 그들은 바느질 하는 것과 경전 읽는 것과 미소를 짓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우리는 함께 월계반에 참석하지 않고 있던 다른 여자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그 아이들이 자동차, 볼링장, 현관 등 어디에 있건 간에 그들을 찾아서 가르쳤어요. 육 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그들 중 14명이 교회로 왔고, 일년이 지나서는 명단에 있던 16명 모두가 활동화되었어요. 우리는 함께 웃고 울었지요. 우리는 기도하고, 복음을 공부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배웠어요.”(수잔 더블류 태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