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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종종 불과 몇 도의 오류

by 높은산 언덕위 2019. 8. 17.


1979년, 257명을 태운 큰 여객기가 남극으로 관광 비행을 다녀오기 위해 뉴질랜드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조종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누군가가 비행 좌표를 단 2도 만큼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오류 때문에 비행기는 조종사들이 자신들이 있다고 생각했던 위치로부터 동쪽으로 45킬로미터나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남극으로 진입하게 되자, 조종사들은 승객들이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도록 고도를 낮추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노련한 조종사였지만 이 특별한 비행을 해 본 경험은 없었고, 부정확한 좌표가 자신들을 곧장 에레보스 산으로 가는 길로 인도했다는 사실을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 산은 얼어붙은 지면으로부터 3,700미터가 넘는 높이의 활화산이었습니다.

조종사들이 계속해서 전방을 향해 비행하면서, 화산을 덮고 있던 하얀 눈과 얼음이 상공의 흰 구름과 뒤섞여 그들이 마치 평지 위를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지면이 빠른 속도로 그들을 덮치고 있다는 경고음이 계기판에서 울렸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비행기는 화산 측면과 부딪쳤고,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습니다.

그것은 사소한 오류, 즉 불과 몇 도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끔찍한 비극이었습니다.

주님께 봉사하는 수년 동안, 그리고 수많은 접견에서, 저는 개인과 결혼, 가족 안의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종종 불과 몇 도의 오류로 귀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