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네를 거닐며 산책을 즐기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한 이웃의 집을 지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 이웃집은 잔디를 완벽하게 다듬어 놨고, 언제나 꽃이 만발해 있었으며, 나무는 튼튼하고 잎이 무성했습니다. 그 이웃은 잔디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이웃집을 지나가는데 아름다운 잔디밭 한 가운데 엄청나게 큰 노란 민들레 한 포기가 나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너무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었기에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웃이 왜 저걸 뽑지 않았을까? 못 본 걸까? 민들레가 씨를 퍼뜨려 수십 개가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
그는 이 단 한 포기의 민들레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신경이 쓰였고, 어떻게든 없애고 싶었습니다. 그냥 뽑아 버릴까? 아니면 제초제를 뿌릴까? 밤중에 몰래 와서 아무도 안 볼 때 뽑아 버릴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이 온통 이러한 생각들로 가득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그는 수백 포기의 노란 민들레로 뒤덮인 자기 집 앞마당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구주의 말씀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먼저 네 눈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속에서 티를 빼리라”
이 들보와 티의 비유는 우리 자신을 분명하게 보지 못하는 무능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문제점은 너무나도 잘 진단하고 해결책도 제시하면서, 어째서 자신의 문제점은 때로 잘 보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2014-10,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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