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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절망하고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고자 자기 일을 뒤로 하고 한 친절한 행동

by 높은산 언덕위 2019. 3. 27.


최근에 저는 결과를 따지지 않고 사랑을 담아 친절을 보여 준 감동적인 사례를 알게 되었습니다. 때는 1933년으로, 경제 대공황 때문에 취직이 힘들었던 시기에 미국 동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를린 비시커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습니다. 오랜 구직 끝에 그녀는 의류 공장에서 재봉사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공장 근로자들은 매일 함께 재봉질을 해서 제대로 완성한 제품만큼만 급여를 받았습니다. 생산량이 많을수록 더 많이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를린은 어떤 작업 단계 때문에 당황하고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재봉틀 앞에서 잘못 재봉한 부분의 실을 뜯어내려 애를 썼습니다. 다른 재봉사들은 많은 물량을 만들기 위해 서둘러 일하고 있었기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했습니다. 무력감과 절망이 밀려왔습니다. 아를린은 그 자리에서 숨죽여 울었습니다.

아를린 건너편에는 버니스 록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를린보다 나이가 많고 재봉 경력도 오래되었습니다. 아를린의 절망을 본 버니스는 일을 멈추고 다가가서 친절하게 방법을 가르쳐 주며 도와주었습니다. 아를린이 자신감을 갖고 작업을 마칠 때까지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버니스는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아를린을 도와주었던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 그 기회를 날려 버린 것입니다.

사랑이 담긴 이 친절한 행위로, 버니스와 아를린은 평생에 걸친 친구가 되었습니다. 두 여성은 각각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았습니다. 1950년대의 어느 날, 교회 회원인 버니스는 아를린과 그 가족에게 몰몬경을 한 권 주었습니다. 1960년에 아를린은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침례를 받고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훗날 아를린 부부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인봉되었습니다.

버니스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절망하고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고자 자기 일을 뒤로 하고 친절한 행동을 했으며, 그 결과 산 자와 죽은 자를 망라한 수많은 이들이 복음의 구원 의식을 받게 되었습니다.(20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