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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길 안내 표시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열심히 걸었더니 목적지가 나왔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3. 23.


몇 해 전에 저는 아내와 제 딸 에블린과 우리 가족과 친밀하게 지내는 한 친구와 함께 아치스 국립공원에 갔습니다. 가장 유명한 아치 가운데 하나인 델리케이트 아치가 그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아치를 보기 위해 약 2킬로미터를 걸어서 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큰 열정으로 길을 떠났지만, 얼마 못 가서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 당도하려는 욕심으로 혼자서 등반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면서 앞서 가는 한 남자의 뒤를 따라갔는데, 그의 발걸음이 아주 자신 있어 보였습니다. 길은 점점 험해졌고, 바위들을 건너뛰며 가야 했습니다. 제 일행인 여성들은 엄두도 못낼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때, 제 시야에 들어온 델리케이트 아치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그 아치는 제가 접근도 할 수 없는 곳에 있었습니다.

엄청난 실망감을 맛본 저는 그냥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급한 발걸음으로 일행들을 다시 찾았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자마자 “델리케이트 아치에 다녀왔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아치를 보고 왔다며 즐겁게 대답했습니다. 길 안내 표시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열심히 걸었더니 목적지가 나왔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잘못된 길로 들어섰던 것입니다. 그날 저는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배웠습니다!

세상의 풍조에 휘말려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납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행하고 있는지 끊임 없이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2014-04,,칠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