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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비는 불길이 타오르던 곳으로만 내렸습니다.아버지는 무릎을 꿇고서 아이처럼 우셨습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3. 15.


파푸아뉴기니의 초대 스테이크 회장이었던 제 친구 베이버 로움의 부친은 어려울 때 하나님 아버지께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그분과 마을 사람들은 농사일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분은 경작지를 만들려고 마을 농지 중 자신의 땅에 불을 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뜨거운 날씨로 초목이 바짝 말라 있어서 불은 금세 번졌습니다. 그리하여 그 불은 우리의 선지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지난 연차 대회에서 말씀하셨던 그런 불길이 되고 말았습니다.(“순종은 축복을 가져옵니다”, 리아호나, 2013년 5월호) 불길은 풀밭과 수풀로 번지기 시작했고, 친구 말에 따르면 “커다란 불 귀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분은 마을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거나 농작물이 타 버릴까 봐 두려웠습니다. 농작물이 소실된다면, 마을에서 처벌을 받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불길이 걷잡을 수 없게 번졌을 때, 그분은 주님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그분의 아들인 제 친구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언덕 위 수풀 속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불길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기도하던 자리 바로 위로 커다란 먹구름이 나타나더니 비가 억수 같이 쏟아졌습니다. 비는 불길이 타오르던 곳으로만 내렸습니다. 아무리 둘러 봐도 불길이 타오르는 곳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맑았습니다. 아버지는 주님께서 자신처럼 단순한 사람에게 응답해 주셨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무릎을 꿇고서 아이처럼 우셨습니다. 아버지는 그때 그 어느 때보다도 감미로운 느낌을 느꼈다고 말씀하셨습니다.”(20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