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친구들을 방문하고 집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수 킬로미터 떨어진 인근 도시에 사는 연로한 미망인을 방문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자매님은 이전에 저와 같은 와드 지역에 사셨던 분으로, 이름은 젤라 토머스이십니다. 당시에 그 자매님은 요양원에 계셨습니다. 그 이른 오후에 우리는 그 자매님이 극도로 허약한 가운데서도 침대에 평온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젤라 자매님은 오랫동안 앞을 보지 못하신 분이었지만 우리 목소리를 금세 알아차리셨습니다. 자매님은 제게 축복을 줄 수 있는지 물으시며, 주님이 원하신다면 자신은 본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방 안에 감미롭고 평화로운 영이 임했으며, 우리는 모두 그 자매님이 지상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젤라 자매님은 제 손을 잡더니 제가 자신을 찾아와서 축복해 주기를 간절하게 기도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자매님께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직접 영감을 받고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살아서는 다시 그 자매님을 뵙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그 자매님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자매님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다정한 젤라 자매님에게 얼마간의 위안과 평안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 자매님이나 저에게 축복이었습니다.(2012-10,토마스 에스 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