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 한 명이 있습니다. 친구와 그의 가족은 신앙이 큰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신앙으로 그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을 지탱하고 강하게 만들어 주는 내적인 평안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동의를 얻어, 친구의 딸이 아버지가 운명하기 며칠 전에 쓴 편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지난 며칠은 특히 힘들었습니다. 어젯밤 아빠의 침대 곁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주님의 영이 임하여 보혜사로서의 진정한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평안을 느꼈습니다. 이 일은 우리가 겪은 일 중에 가장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가 가족으로서 다시 함께 살게 되리라고 약속하셨다는 것을 알기에 평안을 느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병상에 누워 계시는 아빠에게 말씀드리자, 아빠는 우리 모두를 바라보시며 완벽한 신앙으로 담대하게 물으셨습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 중에 구원의 계획을 믿는 데 문제가 있는 사람 있니?’ 물론 없습니다. 구원의 계획을 온전히 신뢰하도록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고통 받는 모든 분들, 슬퍼하는 모든 분들, 이 생에서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거나 겪게 될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낙담하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는 태초로부터 사랑 충만한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주시는 위안의 권고를 일깨워 주는 커다란 외침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곧 그리스도이신 우리 구속주의 반석 위에 너희가 너희의 기초를 세워야 함을 기억하고 기억하라. 그리하면 악마가 그의 강한 바람을, 참으로 회리바람 가운데 그의 화살들을 내보낼 때, 참으로 그의 우박과 그의 강한 폭풍이 너희에게 부딪칠 때, 그것이 너희를 이겨 비참과 끝없는 재난의 심연으로 너희를 끌어내리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세워진 반석으로 인함이라, 이는 확실한 기초이니 만일 사람들이 그 위에 세우면 결코 넘어지지 아니할 기초니라.”(2010,04,윌포드 더블류 앤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