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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1)나와 교회소개

by 높은산 언덕위 2018. 2. 8.



어릴적 나는 강원도 삼척의 깊은 태백산맥의 산골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다 부모님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1968년 도시로 나오게 되었는데,어릴적 겨우 10여 년을 보낸 시골에 대한 기억과 향수는 그 이후 도시에서 보낸 많은 세월보다 나의 인생에 크게 영향을 주었고,나의 정서의 바탕이 되었고,나이 들어 돌아갈 곳이 되었습니다. 사실 나의 신앙을 들추어내고 이야기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더구나 대단히 성공하지도 못하였고, 명예를 가진 적도, 권력의 언저리도 모르는, 그저 촌스러움만 폴폴 나는 평범한 사람이 아직껏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의 교회와 신앙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는 원래 감리교도였으며 지금도 강원도 시골에는 저희 할아버지 밭 가운데에 교회가 있으며,한국 개신교 교회 역사와 저희 집안 교회 역사를 같이하며, 온 집안 권속들이 여전히 여러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그 후 나는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우연찮게 지금 다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로 다시 개종을 하였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저희 교회는 세상에서 일명 몰몬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정식이름이 아니고 저희가 몰몬경이라는 성경 외의 다른 경전을 가지고 있기에 세인들이 붙인 별명입니다.여러분이 기억하시겠지만 2002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미국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바로 저희 교회의 총 본부가 있는 곳이며 대략 그곳의 70% 주민이 저희 교회의 성도들입니다.세계적으로는 약 1400만 명이나 되는 회원들이 있으며,북한과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에 저희 교회가 있고 복음이 전하여 졌습니다.이곳 밴쿠버에는 약 15,000명의 회원들이 충실히 살고 있으며,특히 교민 회원들은 약 200명 가량 됩니다.그 동안 현지인들과 함께 예배를 보아 왔으나 작년부터는 6-70명의 한인들이 모여 별도로 버나비에 있는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예배모임을 갖고 있습니다.저는 저가 약 30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배우고, 행하여 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혹시라도 저희 복음에 대하여 의구심이 있을 수도,특이하게도 여겨질 부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여과 없이 전달하여 세인의 편견과 오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며, 저희의 독특한 교리로 인해서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없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며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에베소서 4:13-15)

등잔불을 사용하던 시절, 탈메지라는 분은 어릴적 일을 회고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걸 기억합니다.

하루는 새 등잔을 파는 상인이 집에 찾아와서 등잔을 보여 주었습니다. 신형으로 좋게 보이는 등잔이었습니다.그러나 청년 탈메지는 자기의 등잔에 불을 밝히며 이것도 산지 얼마 안되었으며 아주 밝은 빛을 내며 당장 새것이 필요 없다고 하였습니다.그러자 상인은 아무 말없이 자기가 가지고 온 새 등잔에 불을 밝혔습니다.새 등잔은 아주 밝았고 탈메지가 켜 놓은 등잔불보다도 훨씬 더 밝았습니다.그래서 탈메지는 비록 얼마 전에 새로 산 등잔이 있었지만 상인이 가져온 새것을 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아니 말보다는 겸손한 모범과,정직함,친절함과 그리스도다운 빛이 필요합니다.그래서 그 빛의 밝기를 보고,그 빛의 근원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며, 겸손한 모범과,정직함,친절함과 그리스도다운 빛의 원천으로 사람이 찾아 들게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