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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거친 음성도 아니요 큰 음성도 아니었으나

by 높은산 언덕위 2016. 1. 1.


저는 강원도 삼척의 태백산 깊은 산골에서 태어 났는데,마침 울진 삼척 무장 공비사건이 일어나기 전 해에 도시로 나와서 살긴 했지만 어릴적 그곳은 아직도 꿈을 꾸는 곳이랍니다.참 맑은 물이 흘렀습니다.여름이면 은어가 정말로 물반 고기반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았습니다.소몰고 다니던 아름다웠던 시절은 이제 저멀리 가버렸지만 지금도 나는 꿈을 꿉니다. 여름철 마당에 멍석을 펴고 이제는 계시지 않는 어머니와 그리고 동생들과 은하수가 쏟아지는 밤하늘을 누워 바라보면서 어머님이 들려 주시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크고 밝은 빛을 내는 별은 하나님 별이고 그다음 밝은 별은 예수님 별이고 그 다음은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나의 별과 동생들의 별들을 차례로 정하고 세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었고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 보면 밤 이슬 맞을까 나에게 삼베로 만든 홑 이불을 덮어주고 모두들 방에 들어가 자곤하였습니다. 그 시절 그곳은 차가 다닐수 있는 길도 없고 전기가 없었으니 전혀 문명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그나마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가족이 방으로 들어간 새벽녘 혼자 있는 시간은 정말 고요했습니다.내 얼굴 위로 별들이 쏟아졌습니다. 정말 별 하나 하나가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친밀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도시에서 공부를 하다 저희 교회 복음을 만나게 되었고 몰몬경이 또 다른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하시는 선교사의 권유대로 진지하게 정말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금식을하고 주님께 간구하게 되었습니다.그때 저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몰몬경이 참 하나님의 말씀이면 오른쪽 어깨에 자극으로 느끼게 해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왼쪽 어깨에 자극을 주시어 통증을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그러나 그때는 아무런 느낌이나 양 어깨에 아무런 통증을 받지 못하였습니다.그러나 성신의 응답과 느낌이 그렇게 물리적인 방법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후에 받게 된 진리에 대한 따뜻하고 고요하며 평화스러운 성신의 느낌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합니다.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엘리야가 여호와 하나님의 명으로 여호와 앞의 산에 섰는데,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고 강한 바람이나 바위를 부수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아니하며,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계시지 아니하다고 하셨습니다.불후에 세미한 소리로 자신을 알렸습니다. 몰몬경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당신들은 죄악을 행하는 데는 재빠르나, 주 곧 당신들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데는 더디나이다. 당신들은 천사를 보았고 그가 당신들에게 말하였으니 참으로 당신들은 시시로 그의 음성을 들었나이다. 또 그가 당신들에게 고요하고 작은 음성으로 말하였으되, 당신들이 감각이 없어 그의 말씀을 감지할 수 없었나이다. 그리하여 그가 우레 소리처럼 당신들에게 말하매, 그로 인해 땅이 마치 갈라질 듯 진동하였나이다.”  "고요하고 작은 음성은 이해력이 빠른 영혼들에게는 듣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주님께서 이러한 방법으로 말씀하실 때, 고요하고 작은 음성은 각 개인의 온 몸을 관통하게 됩니다이것은 몰몬경의 제3니파이에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신 이후 이어진 멸망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성전에 모였을 때 가르쳐 졌었는데 그들은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거친 음성도 아니요 큰 음성도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것은 작은 음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들의 중심까지 꿰뚫는지라, 그들의 몸에 떨리지 아니한 부분이 없었으니, 참으로 그 음성은 그들의 영혼에까지 파고들어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였더라."(3니11:3)


(카테지 감옥에서 요셉 스미스가 순교하는 그림)


몰몬경을 원판에서 번역하였고 그 이후 폭도들에게 살해당하여 38세의 나이로 순교하게 된 조셉 스미스는 몰몬경 번역 초기와 교회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받은 성신의 느낌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러하도다. 모든 것을 꿰뚫고 속삭이며 파고드는 고요하고 세미한 음성이 이르시나니, 그 음성은 종종 나의 뼈를 떨리게 하는도다.성신은 육체적인 감각으로보다는 마음을 통한 영적인 면으로 교통을 합니다. 영감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전은 우리에게 영적인 교통의 내용은 듣기보다는느낄 수있으며, 육안으로보다는 영안으로 볼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보통 우리는 오감 즉 시각,촉각 청각,미각,후각으로 사물이나 어떤 것을 알고 느낄수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 신앙인은 성신에 의해 주어지는 영감이 있으며,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진리를 알고 분별하게 되며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임을 알게 됩니다.보이드 케이 패커는 “우리에게는 성령을 완전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경전에도 그런 말이 없습니다. 경전에서는 일반적으로 음성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것도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이 미묘하고 정화된 영적인 대화는 우리의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로도 들을 수 없습니다.그리고 비록 그것이 음성으로 설명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음성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저는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제 글을 읽는 독자들이 몰몬경을 읽고 마음속에 고요하고 작은 성신의 속삭임을 듣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