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경의 앨마서에 보면 통치 말기에 모사이야 왕은 군주제 대신 백성이 선택한 판사들로 통치하는 판사제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백성이 선택한 판사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근거하여 집행하는 체제였습니다. 모사이야 왕이 제안한 그 체제의 기반은 바로 선택의지라는 원리입니다. 즉, 왕이 아니라 개인이 법에 따라 행동할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백성의 소리가 무엇이라도 올바른 것에 반하는 것을 원하는 일은 흔하지”(모사이야서 29:26) 않기에, 이 체제는 개인의 권리와 사회 전반의 의로움을 더 잘 수호할 수 있었습니다. 모사이야 왕의 제안에 대해 백성들은 “그 온 땅을 통하여 각 사람이 동등한 기회를 갖기를 심히 열망하게 되었으며, 또한 모든 사람이 각자 자신의 죄의 보응을 기꺼이 받고자 하였[습니다.]”(모사이야서 29:38) 앨마서에는 백성들이 그 제안을 채택한 후40년간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앨마가 기록한 마지막 장인 43~62장에는 격심한 시련과 시험의 시기가 나옵니다. 이 19년이란 짧은 세월 동안 백성들은 국내의 정치적 위기, 국외의 위협, 그리고 거의 끊임없이 일어나는 무력 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왕위에 올라서 백성들이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와 자유로이 경배드릴 권리를 강탈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니파이 정부는 내부적으로 두 번이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이 백성은 레이맨인들이 다각도로 가하는 외부 공격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레이맨인들은 니파이 정부를 무너뜨려 속박하려 했습니다. 비록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수 차례에 걸친 시련으로 경제가 파탄되었기에 백성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신성한 기록을 편집하던 몰몬은 이 시기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니파이인들은 당대의 시련을 신앙으로 견뎠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우리 시대의 시련을 잘 극복하는 데 필요한 축복과 보호를 주실 것임을 우리에게 년에 걸친 니파이인의 역사를 이처럼 자세히 기록했더라면 몰몬경은 아마 2,500쪽이 넘었을 것입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몰몬경은 …… 우리 시대를 위해 씌어졌[습니다.] 니파이인들은 한번도 그 책을 가져 보지 못했으며, 고대의 레이맨인들도 역시 가져 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 태초로부터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몰몬은] 여러 세기의 기록을 요약했으며, 우리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와 말씀과 사건을 택했습니다. …… 우리는 끊임없이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왜 주님은 몰몬(또는 모로나이 또는 앨마)에게 영감을 주어 그것을 그의 기록에 포함시키게 하셨[을까?] 나는 그것으로부터 이 시대를 살아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무슨 교훈을 배울 수 있[을까?]”1 오늘날 전 세계 후기 성도들은 예전에 니파이인이 겪던 것과 동일한 수많은 어려움, 즉 예배드릴 권리와 중요한 사회 쟁점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말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신의 조국과 자유를 파괴하려는 세력이 가하는 외부적 공격과 분쟁의 위협을 느껴 온 후기 성도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니파이인들은 놀라운 노력과 희생, 그리고 주님의 도움으로 이러한 시련을 극복해 냈습니다. 니파이인들이 시련을 극복해 낸 방법에서 얻는 몇 가지 교훈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에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용기와 인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올바른 소망과 동기를 유지한다. 그 모든 시련에도 의로운 니파이인들은 그들이 올바른 동기로 행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의도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가족과 자기의 땅 자기의 나라와 자기의 권리와 자기의 종교를 지키려는”(앨마서 43:47)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소망은 왕이 자신의 행동을 규제하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선택의지, 즉 의롭게 행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질 권리를 지키려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동기는 법률이 보장하는 동등함, 특히 하나님을 경배하고 교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유를 수호하려는 것이었습니다.(앨마서 43:9, 45 참조) 사회에는 사리사욕을 위해 권력을 잡고자 여론을 조작하려는 세력이 존재하며, 그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들의 동기를 따라 논쟁을 권력 다툼으로 확대시키려는 유혹도 있습니다. 주님의 방법은 니파이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순수한 소망과 동기에 기반하여 이루어집니다. 니파이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하늘의 권능을 끌어내려 “주의 힘”(앨마서 46:20; 또한 앨마서 60:16; 앨마서 61:18 참조)으로 시련을 극복해 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당면한 시련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소망과 동기가 순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원리에 기초하도록 마음을 항상 단속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이기심에 기반하여 행동하거나(또는 그렇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조장할 때) 다른 사람의 품위를 손상한다면, 시련에 맞서는 데 필요한 하늘의 도움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2.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친절하고 아낌없이 베푼다. 니파이인들은 한때 적이었던 앤타이-니파이-리하이 백성이 멸망당할 위험에 처하자 투표를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보호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앨마서 27:21~22; 43:11~12 참조) 앤타이-니파이-리하이 백성은 다시는 전쟁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성약을 맺었기에 그들은 대신 이 중요한 시기에 니파이 군대에 “재물의 큰 분량”(앨마서 43:13)을 지원했습니다. 니파이인이 이 이주민을 존경과 사랑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대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들이 불화를 조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쉬운 정치적 목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암몬 백성이라고 불리게 된 그 사람들에게 니파이인들이 베푼 친절은 보답을 받았으며 역사 기록상 가장 영감을 주는 여단의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바로 2,000명의 용사들 말입니다. 오묘한 점은 바로 이 청년들이 참전한 것이 니파이인 사회가 초기에 파괴되지 않도록 막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분, 외부 공격, 경제 위기가 있는 시기에는 “우리와 같지 않은” 사람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그들을 비판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혹자는 그들이 사회에 얼마나 충실한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또 경제 번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할 수도 있습니다.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구주의 명과도 맞지 않으며 오히려 양극화, 분쟁, 고립만 낳을 것입니다. 암몬 백성이 니파이인 사회에 환영받지 못했다면 아마 자라나는 세대에서는 감사함이 아니라 분노만 양성되었을 것입니다. 이천 명의 충실한 용사는 배출되지 않고, 새로운 세대는 소외되어 레이맨인과 합류했을지도 모릅니다. 빈곤한 사람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하려는 의지는 니파이 국가를 보전하고 그 백성들이 시련의 시기에 하늘의 축복을 받게 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오늘날 그러한 축복이 필요합니다. 3. 영감 받은 지도자의 말씀을 듣고 따른다. 주님은 니파이인이 당면할 시련을 아셨기에 이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줄 영감받은 지도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모로나이 대장은 전사였지만 가슴판, 팔 보호대, 투구, 두꺼운 옷으로 백성들을 지키도록 영감을 받았습니다.(앨마서 43:19 참조) 그 결과, 니파이인은 레이맨인보다 훨씬 더 전쟁에서 우세했습니다.(앨마서 43:37~38 참조) 이후, 모로나이는 백성들에게 성읍 주위에 흙더미를 파 올려 그 흙 제방 위에 목재로 만든 구조물과 끝이 뾰족한 말뚝으로 짠 틀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앨마서 50:1~3 참조) 이렇게 영감에 따라 준비한 덕택에 니파이인은 멸망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모로나이가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힐라맨과 그의 형제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며 주님의 영으로 인도받고 보존될 수 있게, 백성들에게 의로워지라고 촉구했습니다. 영감받은 지도자의 현세적, 영적 지시에 귀 기울인 니파이인들은 보존되었습니다. 내분이 일어나고 백성들이 영감 받은 경고를 무시했을 때에만 패배와 고통이란 결과가 따랐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부르신 살아 있는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가 우리에게 경고하고 인도하여 오늘날의 시련을 준비시키게 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1998년에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님은 영감 어린 지시와 경고를 교회 회원들에게 주셨습니다. “우리의 집에 질서를 세워야 할 때가 왔[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수입을 다 써 가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빚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경제는 깨지기 쉬운 것입니다. …… 앞으로 폭풍우 치는 날씨를 맞을 수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2 최근에 저는 힝클리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영의 속삭임을 느낀 형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과 그의 아내는 투자를 현금화하고 주택 담보 대출금을 갚고 빚을 청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 그 형제님은 자립하게 되었으며 이후에 닥친 경기 침체는 그의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립한 덕분에 그 부부는 선교 사업도 나갈 수 있었습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우리 시대를 위해 부름을 받은 분입니다. 그분의 삶과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를 보호하고 축복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들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걱정할 때, 몬슨 회장님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많은 축복에 감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문제에만 골똘해 있을 때 그분은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일에서 자신을 잊고 나아가 구조하라고 촉구하셨습니다. 몬슨 회장님의 지시에 귀 기울일 때 우리 가족들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영적인 보호와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복음이 회복된 시대에 살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님께서 우리 시대를 위해 몰몬경을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니파이인들은 당대의 시련을 신앙으로 견뎠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우리 시대의 시련을 잘 극복하는 데 필요한 축복과 보호를 주실 것임을 알려 주는 증인들입니다. ◼ (폴 비 파이퍼 장로 칠십인 정원회 20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