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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순결·모범·순종

내가 범사에 명령해야 함은 적절하지 아니함이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3.

이는 보라, 내가 범사에 명령해야 함은 적절하지 아니함이라. 무릇 범사에 강요당하는 자는 게으르고 현명하지 못한 종이니, 그런즉 그는 아무 상도 받지 못하느니라.(교성58:26)

 

 "에즈라 태프트 벤슨 장로는 십이사도 정원회 회원이었을 때 이렇게 가르쳤다.

“보통 주님은 성취되어야 할 전반적인 목적과 지켜야 할 지침들을 주시지만 우리가 대부분의 세부 사항과 방법은 우리가 계획하길 바라십니다. 그 방법과 절차는 대개 연구와 기도를 통해 그리고 영의 속삭임을 따를 수 있도록 삶을 통해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모세 시대의 백성들처럼, 영적으로 미숙한 자들은 일일이 명령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날 영적으로 준비된 자들은 목적을 바라보고, 주와 선지자께서 내려주신 지침을 확인한 후 매사에 강요당하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행합니다. 이런 태도를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을 준비합니다. …”

“”때때로 주님은 기대를 갖고 자녀들이 스스로 행하도록 기다리십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때, 그들은 보다 큰 상을 잃게 되며, 주님은 일 전체를 취하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그 결과를 겪게 하거나, 아니면, 보다 상세하게 지시하실 것입니다. 보다 자세히 설명할수록, 상은 그만큼 작아집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Conference Report, 1965년 4월, 122)

교리와 성약 58편 26~29절에 있는 이 권고를 따르는 긍정적인 예를 칠십인 정원회의 회원인 본 제이 페더스톤 장로의 경험에서 볼 수 있다.

“제가 열 살이나 열한 살쯤 되었을 때, 많은 친척들이 방문했습니다. 35명에서 40명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그들 모두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식사 후 모든 사람이 다른 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기저기 설거지 해야 할 접시며 식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음식은 그대로 널려 있었고, 음식을 준비하느라 더럽혀진 냄비며 팬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고 나면, 어머니가 뒷정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자동 세척기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깨끗하신 분이셨으며, 우리들에게 설거지를 제대로 하고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산더미 같은 일을 시작했습니다. 세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저는 마지막 접시의 물기를 말끔히 닦아 냈습니다. 모든 음식을 제 자리에 놓고, 조리대를 깨끗이 닦아 낸 후 바닥을 닦았습니다. 부엌이 말끔해졌습니다.”

“그 날 밤 손님이 다 가고 난 후에 부엌을 치우러 들어 오신 어머니의 얼굴에 떠오른 그 표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가슴에서 무릎까지 온통 젖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에 떠오른 그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기울인 모든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 표정에는 감동과 안도와 자부심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그러한 표정을 계속해서 다시 보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본 제이 페더스톤, “We Love Those We Serve,”New Era, 1988년 3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