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말씀·경전

우린 옳은 일을 한 걸까?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

나는 페루 리마에 있는 몇몇 좋은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바 있는 유명 기자였지만,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나의 생활 방식 때문에 날이 갈수록 더 큰 괴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 때문에 나는 집에서 먼 고장인 벤타닐라 구에 있는 잡지사의 교정사 채용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는 당시에 어울리던 친구들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다. 벤타닐라에 가면 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따금씩 여자 친구인 마리아 크리스티나와 함께 교회에 참석했는데, 두 명의 훌륭하고 끈기 있는 선교사들은 나에게 교회가 참된지를 하나님 아버지께 여쭈어 보라고 설득했다. 결국, 나는 그렇게 했고, 그 결과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강한 영을 느낀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리아와 나는 결혼도 하고 침례도 받았다. 그리고 벤타닐라에 살기 불편하고 비좁은 방을 하나 얻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나는 교정사에서 그 회사의 잡지 및 신문 편집인으로 승진했다. 편집인 직책을 맡은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꽤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료들을 출판하면서 우리 출판물의 표준이 낮아지기 시작했을 때,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사들의 지시에 따른 이러한 변화는 교회의 원리와 가치관에 위배되었다. 편집인 직책은 늘 원했던 자리였지만, 이런 상황 때문에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감독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을 한다면 축복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내와 함께 이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기도한 후,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며칠 후, 나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내가 옳은 일을 한 건지 의문이 들었다. 사직한 후에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지만 어디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내는 다시 기도를 해 보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 우리는 모든 일이 잘 되도록, 그리고 고지서가 쌓여 가더라도 신앙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간구했다. 몇 시간 후, 아내가 한 회사에 전화를 해 보라고 권했다. 나는 반신반의하며 전화를 걸었다. 그곳의 직원이 나에게 막 전화를 하려던 참이었다고 말했을 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바로 다음 날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 우리는 기쁨에 소리 내어 울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 것이다. 새로운 직장 때문에 우리는 우리 와드와 훌륭한 많은 친구들을 떠나야 했지만, 더 큰 간증을 갖고 떠났다. 이제 나에게는 훌륭한 일자리와 좋은 급여, 살기 좋은 집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을 하면 축복이 온다는 확신을 축복받았다. ◼ 카를로스 하비에르 리온 우가르테, 페루 리마(2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