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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familyvitamin

여주( Bitter melon)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5.

중국에는"Bitter melon face" (苦瓜臉)라는 말이 있는데 화나고 심각한 얼굴을 할 때 사용하는 비유입니다.즉 bitter melon의 쓴맛으로 얼굴이 일그러짐을 말합니다. 고야(苦瓜) 또는 여주라고 알려진 이 식물은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가늘고 길어 덩굴손으로 감겨 오르며, 손바닥 모양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6-8월에 노란 꽃이 피고 오이처럼 길고 둥근 모양입니다. Momordica charantia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여주는 열매의 맛이 아주 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먹을 수 있는 식물 가운데에서 가장 쓴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사용되어온 식물로 과일, 씨앗, 잎, 뿌리를 활용할 수 있는데 원산지는 인도를 비롯한 열대 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녹색의 짙고 혹 같은 돌기가 총총하게 돋아 있으며 아주 맛이 씁니다.
여주는 녹색의 설익은 상태로 먹을 수도 있고 잘 익은 것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잘 익은 것은 붉은색을 띤 노랑색입니다.옛날 시골집 울타리에 관상용으로 심었는데 요즘은 많은 나라에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혈당조절,배변활동개선,다이어트 등의 기능성 제품으로 활발하게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bitter melon이라고 불리며 혈당 조절용 식품으로 많은 분들의 애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여주가 많이 재배되어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며 그 중 장수촌으로 알려진 일본의 오끼나와 지방에서는 ‘고야’또는 ‘니가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의 오키나와는 암, 뇌졸중 심장병 등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낮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주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암팔라야 (ampalaya)라는 이름으로 여러 음식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원래 여주는 더위로 인해 식욕이 없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여주를 먹으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이 생기도록 하였습니다.전통적으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여주를 피부병, 야맹증, 기생충, 류머티스, 통풍, 변비,구토 등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여겨 이용해 왔으며 중국 명나라 때 편찬된 유명한 약용 식물 백과엔 `번갈’ 을 멈추게 한다고 하였는데 당뇨에 유익하다는 뜻이며 `본초강목´에서는 해열, 피로 회복, 정신 안정, 안정 피로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여주를 전통적인 민간 약재료로 사용해왔는데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감염 치료와 에이즈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며 인도의 고대 의학요법 에서는 식물 인슈린으로 당뇨에 아주 빈번히 사용되었으며,서양에서는 이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여러 좋은 영양소로 인해서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사용하도록 권하였던 식물이기도 하였습니다.고야 잎이나 열매의 주스에는 항 박테리아와 구충제의 성분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Bitter Melon은 송아지의 인슈린과 유사하다고 간주되는 폴리 펩타니드인 Gurmarin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실험에 의하면 당 조절에 아주 좋은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식물 인슐린(p-insulin)과 카란틴(charantin) 이란 성분은 체내에서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펩타이드의 일종으로 여주의 열매와 씨에 많이 들어 있으며 간에서 당분이 연소 되도록 돕고 또한 포도당이 체내에서 재합성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그 밖에도 비타민C,베타-케로틴과 칼륨, 철 등의 미네랄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C나 베타-케로틴과 같은 항 산화 성분이 당뇨병의 합병증인 망막증이나 신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혈관관련 질병 예방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일본 도쿄의과대학 연구진은 선천적으로 혈당이 높은 쥐들에게 일정한 농도의 여주 추출 엑기스를 먹인 결과 겨우 1주일 만에 혈당이 내려 갔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