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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겸손·교만·불평

진실된 기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14.

1847년 가을, 아홉 살 난 조셉 에프 스미스와 미망인이 된 그의 어머니 메리
필딩 스미스 및 외삼촌 조셉 필딩은 윈터 쿼터스로 가는 도중 미주리 강변에
서 야영을 했다. 다음 날 아침 이들은 소 떼 중 제일 좋은 소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조셉 에프와 외삼촌은 소를 찾아 온 사방을 뒤지다, “전신이 땀에 젖고 피
곤에 몹시 지쳐 실망한 나머지 기진맥진했다.”고 조셉 에프는 말했다. “이 참
담한 고통 속에 제가 제일 먼저 마차로 돌아왔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어머니
께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잠시 멈춰섰다가 다시 어머니
가 주님께 간구드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다가갔는데, 그분은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 버려지는 고통을 겪지 않고, 대신 잃어버린 소떼를 찾아 안전하게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어머니가 기도를 끝내
고 일어나셨을 때 저는 그 곁에 서있었습니다. 그분의 소중한 얼굴 모습에서
제가 맨 먼저 찾아 낸 것은 정감어린 미소였고, 저는 비록 낙담한 상태였지만
그것에서 새로운 희망과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밝은 모습으로 조셉과 그의 삼촌에게 자리에 앉아서 자신
이 준비한 아침 식사를 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난 밖에 나가 소를 찾
을 수 있나 알아볼게.”더 이상 찾아봐야 소용없다는 오빠의 만류에도 불구하
고, 메리는 그와 조셉 에프가 식사를 하게 내버려 두고 밖으로 나왔다. 메리
는 근처에 사는 목동들을 만났는데, 그는 메리가 가는 길과는 반대 방향에서
그들이 잃어버린 소떼를 보았다고 이야기했다. 조셉 에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도 그가 하는 말을 분명히 들었는데, 어머니는 계속 가던 길을 가면서
그들에게는 눈길 하나 주지 않았습니다.”메리는 곧 조셉 에프와 그의 삼촌에
게 오라고 손짓을 했고, 그들은 메리가 서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바로 그곳에
서 그들은 버드나무에 단단히 매어져 있는 소들을 발견했다.
조셉 에프 스미스 대관장은 후일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저는 그 일을 통
해 처음으로 기도의 효험이 실질적이고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목격했
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마음에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고, 그
일은 전 생애 동안 제게 위안과 확신과 인도의 근원이 되었습니다.”(조셉 에
프 스미스의 생애, 조셉 필딩 스미스 편[1938년], 131~134쪽)

(조셉 에프 스미스의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