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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미아의 간증

by 높은산 언덕위 2015. 8. 1.


“성령은 속삭이네 작은 소리로. 하나님과 그리스도 증거해 주시네”(어린이 노래책, 56쪽) 잠자리에 들 시간이 지났지만 미아는 침대에 있지 않았습니다. 미아는 두벌 자매님이 초등회에서 읽어 주신 이 말을 생각하며 방바닥에 앉아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그 누구도 빌려온 빛으로는 서 있을 수 없는 날이 옵니다.”1 두벌 자매님은 “간증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빛과 같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간증이 필요해요. 그러면 삶의 어려움이나 사탄의 유혹 속에서도 우리는 강인할 수 있어요.” 미아는 침대에 머리를 기대며 생각했습니다. ‘복음이 참되다는 간증이 있으면 좋겠어.’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하면 간증을 얻을 수 있나요? 미아는 그 방법 중 하나가 기도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할거야.”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미아는 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알려 줄 어떤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밤새도록 기도할 준비도 되어 있었습니다! 미아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교회가 참된지 알고 싶어요. 그걸 마음속으로 느끼고, 정말 알고 싶어요.” 미아는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기도할 때 느끼는 그런 부드러운 느낌 외에 별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미아가 뭘 잘못한 걸까요? 미아의 간증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미아는 꽤 오랜 시간을 그렇게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방문이 살짝 열리더니 살며시 들여다보는 아빠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문 아래 틈새로 불빛이 보이더구나. 다시 일어나 책을 읽고 있는 거니?” 아빠는 미아 볼에 흐르는 눈물을 발견했습니다. 아빠는 무릎을 꿇고 앉아 두 팔로 미아의 어깨를 감싸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니?” 잠시 아무 말 없이 잠자코 있던 미아는 아빠한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빠, 간증은 어떻게 얻나요?” 아빠는 미아를 꼭 껴안아 줬습니다. “훌륭한 질문이구나. 간증을 얻고자 바라는 것이 바로 그 첫 단계 중 하나란다.” 미아는 꽉 메던 목이 조금씩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 한번의 기도로 간증이 생기는 때는 거의 없어. 그리고 간증이 있더라도 계속 간직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그런데 간증은 어디에서 와요?” 미아는 궁금했습니다. “간증은 성신에게서 온단다.”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가정의 밤이나 교회 모임에서 따뜻하고 좋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니?” 미아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아빠가 특별한 축복을 해 주셨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미아는 다른 것도 더 생각해냈습니다. “연차 대회에서 몬슨 회장님 말씀을 들을 때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껴요. 또 제가 친구들에게 잘해 줬을 때나 경전을 읽을 때도 기분이 좋아요.” 아빠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성신께서 너에게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뭔가 옳은 일을 하거나 뭔가 참된 것을 들을 때 성신은 그런 느낌을 보내 주시지.” “지금도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미아가 말했습니다. “이것도 성신인가요?” 아빠는 다시 한 번 미아를 꼭 껴안아 줬습니다. “맞아. 우리가 참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성신이 알려 주고 계신 거야. 그리고 바로 이게 간증을 얻는 방식이기도 하지.” 잠시 후에 미아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미아는 아직 모든 간증을 다 얻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아빠의 말씀이 참되다는 그 따뜻하고 좋은 느낌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미아는 이 느낌이 바로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아는 따스한 이불 안으로 쏙 들어가서 두 눈을 꼭 감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간증을 얻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또, 아빠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아는 이렇게 속삭인 후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 글쓴이는 미국 애리조나에 산다.(어밀리아 호킨스 실화에 근거함. 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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