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교회 활동의 길에서 벗어난 형제 자매들을 구조해야 하는 일은 후기 성도에게 영원한 중요성을 띱니다. 한때는 복음을 받아들였던 그런 분들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분들을 구조하는 데에서 우리의 책임은 무엇일까요? 나이 드신 분, 배우자와 사별한 분, 병드신 분들 가운데 잃어버린 분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들은 모두 마르고 황량한 고독의 광야에 고립되어 있는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젊음이 떠나가고, 건강이 쇠퇴하며, 활력이 떨어지고, 희망의 빛마저 희미하게 깜박일 때, 그분들은 도움의 손길과 동정 어린 마음으로 전해지는 구조와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구조가 필요한 다른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죄로 허덕이고 있으며, 또 어떤 분들은 두려움이나 무관심, 또는 무시 속에서 헤맵니다. 이유가 어떻든, 그분들은 교회 활동에서 고립되었습니다. 교회의 활동 회원인 우리 마음속에서 구조하고 구원해야겠다는 소망이 깨어나지 않으면, 그분들은 거의 틀림없이 잃어버린 상태로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길을 알려 줄 사람 오래전에 저는 교회에서 벗어난 한 형제님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편지는 수많은 우리 회원들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비활동이 되었는지를 설명한 후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전에는 가진 것이 많았으나 지금은 가진 게 거의 없습니다. 저는 불행하며 모든 것에 실패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복음은 제 삶에서 떠나갔지만, 마음에서까지 떠난 것은 아닙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와 같은 잃어버린 후기 성도들을 부디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만, 저에게 길을 알려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두려움을 없애 주고, 간증을 전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이따금 듭니다.” 이 편지를 읽으면서, 세계적인 미술관인 영국 런던의 유명한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에 갔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곳에는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가 1831년에 그린 걸작이 예쁜 액자에 걸려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검은 구름이 짙게 깔려 있고 위험과 죽음을 예고하는 사나운 바다의 파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좌초된 배에서 나오는 불빛이 멀리서 가물거립니다. 앞쪽에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밀려오는 파도 때문에 높이 치솟아 있는 큰 구명선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배가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갈세라 힘껏 노를 젓습니다. 해변에는 한 아내와 두 아이가 몰아치는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습니다. 그들은 걱정스럽게 바다 쪽을 바라봅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그림의 제목을 짧게 줄여서 구조하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인생의 폭풍 속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소년 소녀들은 자신이 배처럼 좌초되어 파멸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정과 가족의 안락함을 뒤로한 채, 구명선을 이끌고 구조하러 가야 할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우리의 임무는 감당 못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심부름을 하고 있으므로 그분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역을 베풀던 시기에 갈릴리에 있는 어부들을 불러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2라고 말씀하시며 그물을 버려 두고 그분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부디 우리가 사람을 낚는 어부의 대열에 동참하여 무엇이든 우리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제공하기를 바랍니다.우리에게는 안전한 활동에서 멀어진 분들을 구조하기 위해 손을 내밀며, 그들을 주님의 식탁으로 데려와 주님의 말씀을 취하고 성령의 동반을 누리게 하여 “이제부터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3 되게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랑의 원리 저는 다시 활동화되고 태도와 습관,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째,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기에게 영원한 가능성을 보여 주고 이를 성취할 결심을 하도록 도와주었기에 돌아옵니다. 활동이 미진한 분들이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곳에 훌륭한 것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평범한 상태로 오래 안주하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 그 밖의 사람들은 친족이나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 구주의 권고를 따르고 이웃을 자기 자신같이 사랑하며4 꿈을 이루고 포부를 실현하도록 도와주었기에 돌아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촉매가 되어 왔으며, 또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은 바로 사랑의 원리입니다. 실제적인 의미로 볼 때 터너의 그림 속에 나오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좌초되어 있는 인물들은 구명선을 이끌 분들의 구조를 기다리는, 활동이 미진한 많은 회원과 흡사합니다. 이들은 마음으로 도움을 갈망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들딸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손길이 닿게 해 달라고 하늘을 향해 간절히 구합니다. 때로는 자녀가 부모를 위해 기도하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가 활동이 미진한 회원들을 구조하여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기쁨을 다시 누리게 하며, 우리와 함께 완전한 우정을 누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이 드신 분, 배우자를 잃은 분, 병이 든 분, 장애가 있는 분, 활동이 미진한 분, 그리고 계명을 지키지 않는, 주위의 잃어버린 분들을 구조하도록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 그분들에게 동정 어린 마음과 도움의 손길을 뻗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그분들의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며, 영생에 이르는 길을 가는 동안 다른 이들을 도울 때 깃드는 풍성한 만족감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201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