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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나무 심기 에 가장 좋은 때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7.

고대 로마에서 야누스(Janus)는 시작의 신이었습니다.
그는 한쪽은 과거를 바라보고 다른 한쪽은
미래를 바라보는, 두 얼굴을 가진 신으로 종종
묘사되었습니다. 영어의 January처럼 일부 언어의 1월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 해의 시작은 지난 날을
되돌아보고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세계의 여러 문화권에서는 여전히
새해 계획을 세우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획이란 물론
세우기는 쉽지만, 지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새해 계획을 잔뜩 세운 어떤 남자는 자신이 한 일에 꽤
흡족해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체중
조절도 잘 해 왔고, 화를 내지 않았을 뿐더러 예산의 범위
내에서 살았고, 이웃집 개 짖는 소리에도 불평한 적이 없지.
그런데 벌써 1월 2일이 되었네. 자명종이 울리는 걸 보니
일어나야 할 때구나. 새해 목표를 계속 추진하려면 기적이
필요할 거야.’

다시 시작함
 
새로운 시작에는 뭔가 놀라울 정도로 희망적인 면이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아무도 쓴 적이 없는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새
컴퓨터가 생기면 신이 납니다. 한동안 그 컴퓨터는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하지만 날이 가고 달이 지나 더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할수록(일부러 설치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요.) 컴퓨터는 결국 멈추기도 하고,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능하던 것들의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때로는 전혀
작동되지 않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데이터와 쓸데없는
기능으로 하드 드라이브에 과부하가 걸리면, 컴퓨터를 켜는
일조차 만만치 않은 일거리가 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컴퓨터를 새로 포맷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유일한
방책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의심, 또 무거운 죄책감으로
휩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일부러, 또는 무심결에)
잘못들은 응당 해야 하는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우리를 짓누를 수도 있습니다.
죄의 경우, 회개라고 부르는 놀라운 재포맷 과정이 있습니다.
회개는 우리 안의 하드 드라이브에 축적되어 마음을 짓누르는
것들을 깨끗이 없애 줍니다. 복음은 기적적이고 연민에 찬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죄의 얼룩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고 다시금 어린아이처럼 새롭고 순수하며, 순결하게
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어떨 때는 다른 것들이 우리를 처지게 하고 붙들고
있는 바람에 비생산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어 새로
시작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안의 가장 좋은 것을 이끌어 냄
 
목표를 세우는 일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일과 영광을 “사람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 주는 것”(모세서 1:39)이라고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그분께 목표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면 우리 안의 가장 좋은 것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의 결심과
실천에 걸림돌이 되는 것 중 하나는
꾸물대는 버릇입니다. 우리는 새해
첫날이나 여름이 시작될 때, 또는
감독이나 상호부조회 회장으로 부름받을
때, 혹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한 후나
은퇴한 후와 같이 시작하기에 알맞은
순간을 기다리다가 시작을 미룹니다.
여러분은 굳이 권유를 받지 않더라도
의로운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되어야 할 사람이 되기 위해
허락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기 위해 권유를 받아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택함받기를 기다리며
인생의 여러 해를 낭비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121:34~36
참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전제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택함을 받았습니다!
제 인생에서도 여러 문제나 걱정,
또는 개인적인 슬픔과 씨름하느라 잠 못
이루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밤이
목표를 세울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리는 거의 틀림없이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잃는
대신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면 지금 당장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에게
부족한 순간이 한 번쯤 올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인정하는 것입니다. 미리
그 사실을 알면 실패의 충격과 실망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목표에 접근하면, 실패에
대한 생각이 더는 우리의 장애물이 되지
못합니다. 당장은 궁극적으로 열망하는
목적지에 닿지 못하더라도, 그 목적지에
이르는 길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점이 중요하며, 여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정해 놓은 결승선에 도달하지
못할지라도 그 여행을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전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오래된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었다. 두 번째로 좋은 때는 바로
지금 이다.”지금이란 단어에는 놀랍고도 희망 찬 무언가가 있습니다. 지금 결심만 한다면, 바로 이 순간부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지금이야말로 여러분이 20년 후뿐
아니라 영원을 두고,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는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아무리 어두워도 저는 아침이 오면 해가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늘 용기를
냈습니다.
모든 새로운 하루는 대지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새로운 새벽과 함께
찾아옵니다. 그리고 새로운 날은 새로운
시작, 즉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가끔 두려움 때문에 우리의 발전이
저해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비록 성공하더라도
그 성공 때문에 우리 자신이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변할까 봐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립니다. 또는
포기하고 맙니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 2014-1)